그림자를 믿지 마! 8세에서 88세까지 읽는 철학 동화 시리즈 1
데이비드 허친스 지음, 신동희 옮김, 바비 곰버트 그림, 박영욱 / 바다어린이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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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책 표지만 보고, 아동용 책인 줄 알고, 그림자를 무서워 하는 5세 된 딸아이에게 읽어주려고 했었는데...책 타이틀에 [ 8세에서 88세까지 읽는 철학 동화 ] 라고 되어 있네요. ^^

이 책을 읽고 평소에 '내가 아는 것이 전부, 한쪽면만 보면서... 동굴속 원시인의 삶을 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요.

책 내용을 보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쓴 '동굴의 우화' 라는 이야기에서 따온 내용이라고 하는데 동굴속에서 동굴 뒷벽에 비친 그림자를 보고 동굴안에 일어나는 일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살던 웅가, 붕가, 우기, 부기, 트레볼, 5명의 원시인이 동굴에서 살고 있었는데

그 중 '부기' 만이 동굴밖이 궁금해서 동굴 밖에 나가서 자신이 못 본 '진짜'를 찾고,
깨닫게 되는 내용이예요. 

'부기' 혼자 동굴 밖 바깥 세상 속으로 용감하게 나와서 만난 마이크 할아버지에게서 망루에 올라가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면서 서로의 생각이 옳다고 싸우기 시작했던 '두 부족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이 부족의 이야기를 통해서 서로의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보이는 것, 즉 그림자를 보는 것처럼 세상을 잘못 보아서,잘못 행동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요.  세상을 잘못 보는 것이 아니고 한쪽 면만 본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사소한 부부싸움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내 입장만. 내가 말하는 것만이 그림자를 믿는 것처럼 옳다고만 믿고 있고, 상대방의 면을 고려하지 않는 다는 것을 한번 더 생각하게 해주었어요.

바다 어린이 출판사에서 출간된 8세 부터 88세까지 읽는 철학동화 시리즈는 초등학교 학생이상이면 읽을 수 있을 내용인데

책 뒷 부분에 철학적으로 읽기 라는 페이지에서 이 책의 참 의미에 대해 줄거리만 보고 놓쳐버리는 부분이 말았던 새로운 의미에 대해 철학박사님의 리뷰가 있어서 책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철학박사 박영욱님의 말하는 '그림자를 믿지마!' 핵심 주제는
1) 부기의 모험심 (용기)
2) 많은 것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많이 안다고 꼭 행복한 건 아닐 수도 있다.
3) 눈에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예요.

동굴속에 비치는 '나비' 그림자의 모습만 보고 생활하던 원시인들에게는 그림자의 나비가 진짜 나비라고 생각하듯이 눈에 보이는 것만을 믿지 말라는 착시현상에 대한 내용을 '그림자를 믿지마" 라고 표현한 것 같네요.   

내가 아는 것이 마치 전부인것 처럼 우물안 개구리 같은 삶을 살았던 제가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에 많은 공감을 하게 되었는데, 주인공 부기를 통해 세상을 지혜롭게 보는 법을 알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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