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웨이크
릭 버로스 지음, 김지현 옮김 / 제우미디어 / 2014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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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게임이란 과거 그림과 문자에서 만화로, 나아가 영화로 발전하는 문화산업의 최신 컨텐츠로서 좋은 게임이란 좋은 일러스트, 좋은 스토리와 연출, 캐릭터, 음악 등을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전부터 많은 추천과 호평을 받던 게임인 앨런 웨이크를 알고는 있었지만 플레이 방식이 개인적인 취향과 맞지 않아 손을 대지 못하던 차에 제우미디어에서 소설로 출간한단 소식을 듣고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앨런 웨이크가 특히나 스토리 평가가 좋았기에 게임을 하지 않고도 스토리를 즐길 수 있게되어 기뻤다.

본격적으로 소설에 대해 리뷰하자면 소설의 주인공 앨런 웨이크는 유명 작가로 장기간 슬럼프에 빠려 집필을 하지 못해 망가져가는 사람인데 부인의 권유로 함께 시골 마을로 휴가를 떠나서 겪게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다. 앨런 웨이크는 속도감있는 진행과 특색있는 캐릭터로 손을 땔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소설이다. 소설속에서도 묘사됐었지만 읽으면서 영화화되도 재미있겠다 싶은게 매력적인 조연들이 호러 스릴러라는 장르 속에서 적당히 긴장을 풀어주는 소소한 재미를 주고있고 특히 주인공의 친구이자 매니져인 배리가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영화화하면 좋겠다면서 자신의 역할을 누구로 캐스팅할지 논하는 장면은 참 스토리를 읽으면서 영화로도 어울리겠다 싶었던 차에 재미를 더하는 장면이었고 마을의 보안관인 새라 브레이커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라고 생각했었는데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던것 같다. 조연의 인상이 강했던 만큼 주인공의 매력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싶은게 너무 게임소설이라는걸 티라도 내듯 주인공 앨런은 그저 스토리 진행을 위해 앞으로만 달려가는듯한 인상이 강했다 또한 너무 성급한 엔딩과 2% 부족한 에필로그는 쉴틈없이 달려온 이야기에서 옥의 티가 아니었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앨런 웨이크는 흥미로운 SF적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몰입감있는 스토리로 게임을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직장에 치여 심적여유가 없어서 또는 게임을 못했던 독자라면 소설을 통해 게임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즐겨볼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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