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탈도 많은 고린도교회
황금성 지음 / 토브원형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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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교회 이경재 목사
말도 탈도 많은 고린도전서를 황 목사께서 강해 설교집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그 제목부터 이 설교집이 어떤 내용을 다루었는지 짐작게 한다. 책을 읽어가노라면, 나도 모르게 고린도 지역과 그 시대가 어떠했는지 마음에 그림이 그려진다. 설교임에도 성경의 내용을 세심하게 역사적으로 재구성해서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다. 어떤 것은 설교라기보다 논문과 같이 집요하게 본문을 파고들지만, 그 한 고개를 또 넘기면 그리스 지역의 사회적 윤곽이 파노라마처럼 보이기 시작한다.
그래서 읽을수록 놀라운 것은 사도 바울의 세세한 목회자의 마음을 3차원적으로 시공간을 초월해서 오늘 우리에게 만나도록 안내해 준다는 점이다.
이 책을 마지막까지 차근차근 읽는 이는 아마도 그리스와 고린도의 많은 장소를 만나게 될 것이고 미처 알지 못했던 시대적 배경 또한 섬세하게 알게 될 것이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가슴에 안고 여러 문제를 고민하며 그 해결을 추구했다는 점을 뒤집어서 보면, 오늘 우리가 안고 있는 교회의 같은 고민을 목회자가 나름대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잘 제시한다.
따라서 이 책의 강해 설교들은 먼저 성경 본문을 어떻게 바로 이해해야 하는지를 새삼 느끼게 한다.
이에 덧붙여서 이 설교집을 읽노라면 황 목사님이 목회하는 멋진교회 성도님들의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거의 2년 동안 고린도전서를 강해 설교로 감동 있게 들었을 것이다. 멋진교회 성도님들이 누린 행복과 깊은 사랑을 이 책에서 느끼게 된다. 동시에 멋진교회가 목사님과 성도님들 간에 얼마나 끈끈한 관계일까를 상상하게 된다. 그래서 멋진교회 성도님들께 경의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성경의 본문을 깊이 다룬 강해 설교이기에 추천의 글을 쉽게 쓰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 설교집을 읽어보며 다시 한번 느끼는 바는 황 목사님의 수고와 간절한 마음이었다.
‘어떻게 하면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에 대해서 바른 성경 이야기를 전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이 한 권의 설교집에 다 드러나 있다.
설교의 강점이 그것이다.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 우리의 문제를 보고 교훈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과거 고린도교회가 겪은 다양한 문제들과 최근에 격동의 시대를 겪은 이야기가 함께 버무려져 있다.
그래서 고린도교회의 이야기가 오늘 우리의 이야기도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고린도전서를 읽고자 하는 사람은 이렇게 말 많고 탈 많은 교회의 참모습을 세밀하게 풀어낸 이 설교집을 먼저 만나보라고 감히 권하며 강력히 이 책을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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