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빈 폰 인사이드 - 내 손으로 만든 아늑한 작은 공간 캐빈 폰
프리다 문 글, 강경이 옮김, 자크 클라인 기획 / 판미동 / 202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문득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으로. 내가 살던 공간에서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캐빈 폰 인사이드'는 그런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준다.

캐빈 폰 인사이드는 캐빈 폰의 후속작이다. '캐빈 폰'과 다른 점은 이번 책에서는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반영하여 삶에 필요한 요소들로 채운 '실내 공간'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작은 공간을 채우는 것은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캐빈 폰 인사이드는 자연 속 고요한 은신처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채워간 각자의 집을 보여주는 '에코 인테리어 북'이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직접 집을 짓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진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잉글랜드,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오스트리아, 미국, 웨일스, 이탈리아, 일본, 프랑스, 노르웨이 등등

30개국의

열대우림 속 시멘트 집, 통나무로 지어진 나무집, 물 위의 오두막, 흙으로 지은 집, 글램핑 오두막 등 80여 채 다양한 집의 내부를 안락하게 꾸며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캐빈 폰이란 오두막(cabin)과 포르노(pornography)를 합친 신조어로 자연 속에 직접 집을 짓고 살아가고 싶어하는 현대인의 욕망을 자극하는 신조어다.

그만큼 자연 속에서 집을 짓고 살아가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바램이기도 하지만, 이루기 힘든 꿈이기도 하다. 여름방학 때 포천에서 글램핑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산 중에 득실대는 벌레와 곱등이로 마음고생 했던 기억이 난다. 자연 속에서 실제 살아간다는 것은 상상하는 것만큼 그렇게 로망만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책에 담긴 수많은 자연 경관과 집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면 직접 자연 속에 들어가 사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색감, 구도 등등 책 속 사진들이 수준이 높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 책의 매력은 글보다는 사진에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먼저 처음부터 끝까지 사진부터 천천히 감상해보길 바란다. 그리고 내 마음에 드는 집은 더 꼼꼼히 살펴보기. 옆에 적힌 집에 대한 이야기를 읽어보기.

 

자연 속에서 직접 집을 짓고 살고 싶은 로망을 가진 이들을 위한 책, 캐빈 폰 인사이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