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 죽을 듯 사랑해 결혼하고 죽일 듯 싸우는 부부들의 외침
이주은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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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듯 사랑해 결혼하고 죽일 듯 싸우는 부부들의 외침"

나는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이주은의 부부 상담 에세이-


책을 받으면 항상 앞표지에 자극적 문구와 더불어 목차를 훑고, 앞뒤의 프롤로그나 에필로그를 먼저 본다.

이책의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이주은 심리상담가 역시 이혼을 겪고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할까 무엇을 해야 하나 무엇을 할수밖에 없을까를 고민했다.
전업주부로서 살던 그녀가 이혼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생각해야만 했던 것이다. 본연의 여자로서만 살수가 없고, 결혼후 엄마,아내,여자로 살아야 하는 현대사회.

그러나 우린 여전히 구세대적 여성적 모습 유교적 모습을 우리 스스로 혹은 다른사람에게도 적용하고 그러고 싶어한다.

흔히 담배는 기호품이다 라고 하지만, 여자가 담배를 피우면 세상이 말세부터, 같은 여자끼리도 저여자 정상은 아닐.. 등등의 험한 말을 한다.

그러니 결혼은 어떨까?
내 주변에서도 친구들의 말도 안되는 결혼생활 얘길 들으면 바로 나오는 "미친거 아냐?" 라는 말.

아마도 우린 모두 미치지 않으면 살기 어려웠나부다.

이 책에 소개된 부부들의 모습중에 정말 이해가 안가는 부부들. 정상적으로 보이는 부부들. 속앓이하는 부부들 등등
흔히 평일 아침, 저녁 드라마나 주말 드라마 소재와 다르지 않다. 그만큼 사람이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럼 왜 다르지 않은 사람들끼리 좋은 영향을 줘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순 없었을까? 하는 질문이 동시에 든다.

연애하는 시절부터 시작한 부부들은 모두~ 그땐 좋았다 한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니 아니란다 왜?
같은 두사람이쟎는가? 더 함께 할 시간이 많은데... 그건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지 못해서 생기는 불화였었다.

나만 보면 나는 서른 중반의 싱글이다. 나는 온전히 나에게 시간을 투자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산다.
주변에서야 걱정이 많지만, 그건 내 걱정이 아닐뿐.. 그래도 나도 가끔은 그것때문에 힘들지만, 다시 나에게 집중하고 산다.

그러나,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다른 이들을 보면 아내, 남편, 아이들외에도 가족 구성원인 주변인들까지 모두~ 신경을 쓰면서 살아야 한다. 왜 꼭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왜? 라고 물으면 다들 "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 " " 안하면 욕먹어 " 등등의 같은 말들을 해준다.

이 책의 이주은 선생님의 말처럼 부부... 아내와 남편 두사람이 원만하게 서로에게 집중한다면 그외 부수적인 아이들, 시부모, 형제자매들과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나아지는거 같다.

당장 내옆의 고부 갈등을 겪는 친구에게 이책을 전해줄것이다. 그리고 남편에게도 읽어보라고 권하라는 말과 함께.
왜냐~면, 둘은 부부쟎는가.그와 내가 동시에 변해야만 "다른 사람과 살고 싶다" 가 아니라 "당신과 살고 싶다" 라고 말할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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