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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번영 - 현대 금융경제학이 빚어낸 희망과 절망
이찬근 지음 / 부키 / 2009년 10월
평점 :
절판
경제학을 전공했슴에도 처음 이 책의 내용을 훑는 순간 녹록치 않겠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금융과 시장경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전문적인 단어들에 대한 사전이해가 없이는 독서하는 내내 인내심을 요구하는 책이었다.
세계의 투자자들에서는 대출기관(대출채권을 형성함), 투자은행(유동화 증권을 발행함), 세계의
유수의 시장 투자자들(유동화 증권 구입후 대금지급)에 대한 전반적인 분석과 서브프라임 사태와
기타, 상업은행, 저축대부조합 등 예금 금융기관과 투자은행의 관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금융위기 편에서는 서브프라임이 신용도가 낮은 채무자에 제공하는 대출로 높은 리스크를 부담하
는 동시에 높은 금리를 보장받아, 투기성이 농후한 금융상품이라는 것을 기술한다. 공매도, 레버리지 회계조작과 대차 대조표상의 기업자산이 가장 최고 시장가격으로 평가 되어 시가주의 회계방식이 제무 제표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것을 알려주고있다.
금융시장의 유동성을 위해, 중앙은행 본원통화 공급, 민간은행 대출(파생통화), 자산가격 상승(신용확대)의 3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투자은행은 다시 고유계정거래(포트롤리오 투자)-헤지펀드,
지배주주형 투자(프린스펄 투자)-사모펀드 2가지의 유형으로 나뉜다. 한국의 경우 자본시장
통합법으로 미국과 같이 복잡한 투자은행의 형태가 일반화 되고 있지 않다.
대안적 펀드로서 특수 부유층 및 일부 금융기관에 한정하여 투자자를 모집하는 헤지펀드가 성장
하는데 이에 따라 환율, 이자율, 주가의 변동폭이 클 수록 선물, 옵션 등 파생금융 상품에 투자한
사람들의 이익폭이 높아질 수 있다. 이에 쇼트포지션(역방향 투자), 롱포지션의 투자전략을 설명
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적 흐름, 케인즈 경제학의 수정자본주의와 자유시장 경제학
의 규제완화, 자유화, 개방화의 문제점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에 대한 전략과 비전 그리고 가능한 문제점을 제시하고 있으며, 중국과 아시아의 경제적 상황에 대한 개략적 설명과 함께 미래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나에게는 꽤나 어렵고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었으나, 개인적으로 금융과 최근 글로벌 경제의 위기에 대한 구조적 원인 등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는 꽤나 유익하며 얻고자 하는 정보가 풍부한 작가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