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잔의 비밀 - 최후의 만찬과 십자가의 신비를 밝히다
스콧 한 지음, 이형규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사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책이라니 독자에게 힘이 될 것 같습니다. 이 책이 널리 읽히면 좋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생명 리셋 - 나를 살리는
전홍준 지음 / 서울셀렉션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로 봤는데 실제 책으로 읽고 여러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눈 2주의 기적 - 눈은 자연이 치유한다 Self Clinic 시리즈
김정희 지음 / 삼호미디어 / 201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안구건조증으로 힘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박재찬 지음, 하삼두 그림 / 분도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이 출간되기를 오래 기다렸다. 그래서인지 지난 2월 4일에 주문해 도착한 책이 무척 반가웠다. 표지를 보니 옅은 분홍색 바탕에 수도승이 수도원 창가에서 빛을 받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함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그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수도승 박재찬 안셀모 신부님이다. 그림은 하삼두 작가님이 그렸다. 

책의 구성은 아빠스님의 추천 글과 서문에 이어 긴 머리말, 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 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 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 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마리아 영성, 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 선불교 이해, 후기로 되어 있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은 머리말과 후기에 있다. 박 안셀모 저자가 독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머리말에 다 들어 있다. 1장~5장까지 토마스 머튼의 핵심 영성이 간결하게 나와 있고, 후기에 토마스 머튼과 박 안셀모 수도승의 인연이 수필 형식으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이 책의 난이도는 머리말과 후기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본문도 주제별 분량이 짧아서 호흡이 길지 않아 쉽게 읽힐 것이다. 다만 십우도 관련한 5장은 깊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유는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생각하는 맥락 읽기가 다른 부분보다 더 밀도 있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읽는 독자라면 머리말과 후기를 먼저 읽고 본문으로 돌아와서 읽으면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를 화두로 던지는 저자의 메시지가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기도, 하느님과 일치 준비, 참 자아, 존재론적 변화, 비움, 순종, 자기 변형, 자기 초월, 사랑 되기(Becoming Love), 명상, 고독, 초연, 관상... 이런 용어들이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말씀으로 내면 깊이 심어질 때 독자의 삶은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은 현대영성가 토마스 머튼으로 2019년부터 평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까닭에 캐나다, 미국,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독자층이 다양하다. 아울러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를 통해 심도 깊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이다. 평화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를 펴낸 것이라고 하니, 지금 소개하는 책의 독자층은 평화신문이 도착하는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토마스 머튼이라는 한 수도승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기도와 관상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느님께 이르렀으며, 성모마리아님을 통해 어떻게 하느님과 가까워졌으며,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노력까지 하게 된 보편적 사랑은 어떻게 펼쳐갔는지를 섬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독자들의 잠든 영적 감수성을 깨우고, 읽다 보면 마치 말을 타고 광활한 대륙의 벌판을 달리는 것처럼 마음이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은 참 아름답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를 준비하다보면 명상의 깊이를 알게 되고, 자기초월과 자기변형이 이뤄지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랑의 일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후기는 이국 땅에서 순교자적 노력을 통해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려고 노력한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의 체험이 들어가 있어 감동이 있고 “멋지다!”를 마음속으로 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책의 힘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 안에서 시작되고, 독자의 삶의 변화에서 그 결실을 이룬다.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토마스 머튼이라는 영성가의 삶이나 영성을 공부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성의 씨앗을 독자만의 방식으로 마음에 담아 삶으로 살아낼 때 비로소 책의 가치가 빛이 난다. 

영성 책은 다른 책과 달리 한 문장으로 며칠을 살며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피땀을 흘렸을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영적인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고난과 역경도 받아들이게 되고, 그 너머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살피게 되는 축복도 얻을 것이다. 

이 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독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되어 저자처럼 하느님의 퍼즐 게임을 용기 있고 힘차게 맞춰가면 좋겠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 빛이 되면 좋겠다.+아멘 (2023.2.6. 사서 김미경 데레사)


[독후감]

하느님의 커다란 품에 안기는 방법이 뭘까요?

이 책을 읽고 그 길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맨 먼저 하느님을 찾아야겠지요.

주님의 은총으로 거짓 자아가 보이고 참 자아를 찾아야겠다는 자유의지가 생겨요.

그러면서 기도에 몰입하게 되는 시간이 늘어나고요.

하느님과의 일치의 축복도 저절로 주어지게 되지요.

그 기쁨 안에 거할 때 어둔 밤이 오더라도 잠시 헤매다 하느님의 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사랑을 나누는 이웃을 통해서, 고요한 기도 안에서 깨달음을 주십니다.

이 책은 우리 안에 이미 하느님의 사랑이 심어져 있음을 알게 해줍니다.

그걸 관상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고 있어요. 누구나 그 씨앗이 담겨져 있다고요.

어떤 어려움이 와도 하느님의 때와 방식을 믿고 기다리면 빛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해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것"을 저자는 "나 자신을 알고, 내 안의 선악을 알고,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생명을 사랑할 수 있어야(p.31) 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모든 과정은 하느님을 찾을 때 주어지는 은총임을 깨달아요.

영적 성장이나 영적 자유의 기본이 "예수님의 마음으로"임을 기억해요.

그 말은 내 뜻이 아닌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고 순종하는 일(p.137)이에요.

일상에서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하지요. 그때 기본이 되는 게 바로 이 의식이에요.

저자는 십우도에서 자아를 의식이라고 표현하고, 의식은 바꿀 수 있다고 설명해요.

의식의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지면서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초월과

영적 재탄생이 이뤄진다고 말하고 있어요.

이 얼마나 희망찬 가르침인가요. 고정된 게 아니라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이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기도와 명상 관상을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아 하느님의 사람으로 바뀔 수 있어요.

독자가 이 책 후기에서 발견한 것이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를 당신 도구로 사용하시고자 준비하고 계신다는 거예요.

다만 우리가 그분의 뜻을 찾고 자유의지로 성실하게 움직인다면

60배 100배 열매를 거둘 수 있음을 알았어요.

독자는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잘 듣기 위해 매일 일정 시간 동안

십자가 아래에 고요히 앉아 있어요. 그 습관은 저자의 가르침을 통해서 길러졌어요.

그리고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방식으로" "흘러보낼 것을 흘러 보내며"

살려고 노력하게 되었어요.

예수님의 소리를 들어야 하기에 토마스 머튼처럼 성경을 매일 가까이 하고

글쓰기와 독서를 꾸준히 하며, 내것은 모두 하느님의 것임을 기억하며 살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집착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요.

토마스 머튼이 깨달은 관상은 하느님을 찾는 체험, 자신의 참된 자아를 깨닫는 체험,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배우는 체험(p.96) 이라고 저자가 말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에서 독자는 "세상과 자신의 관계를 배우는 체험"이라는 부분에서 멈췄어요.

이미 우리 안에 하느님 사랑의 씨앗이 담겨 있다면, 모든 순간에 그 사랑이 작용하도록

기도해 보려고요. 자꾸만 자기 안으로 숨고 싶을 때 오직 관계를 통해 하느님의 뜻을

이룰 수 있음을 기억하면서요.

이 책을 이 세상에 나오게 해주신 분은 하느님이심을 알고 있어요.

박 안셀모 저자의 노력과 100여년 전 태어난 토마스 머튼의 노력이 더해졌고요.

평화방송이나 분도출판사의 역할도 하느님의 뜻에 의한 것이겠지요.

독자로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요.

이 기쁨은 단순히 책을 읽는다는 것을 뛰어 넘어

존재의 변화로 가는 길이기에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봉헌할 마음이 우러납니다.

여러분도 이 책을 만나고 토마스 머튼 피정이나 강의를 듣고

평신도로서 우리가 하느님과 어떻게 소통하고

그분의 사랑이 되어가야 할지 깨닫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아멘(2023.2.8. 사서 김미경 데레사)

​[책 내용 소개]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왜 토마스 머튼은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라(Becoming Love)고 할까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라는 화두로 책을 써내려 가고 있어요.

"기도를 통해 우리 자신과 통교하는 법을 배우고 하느님과 일치를 준비하며

명상을 통해 자기초월과 자기변형이 이뤄지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랑의 일치를 체험하여 사랑이 된다"고 저자는 말하고 있어요.

토마스 머튼은 어떻게 그토록 기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자기초월, 자기변형, 자기비움, 고독과 침묵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여 하느님께 이르신 걸까요?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을 통해 그 비밀을 알 수 있을 거예요.

박 안셀모 저자의 프리즘으로 걸러진 토마스 머튼 영성의 핵심이

쉽고 재미있게 들어 있답니다.

독자는 토마스 머튼의 대표작을 예닐곱권 정독한 적이 있어요.

그럼에도 <새 명상의 씨> <인간은 섬이 아니다> 같은 책은 난이도가 있지요.

그런데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은 요리가 잘 된 음식 같아요..

머리말과 후기가 쉽고 분량이 많아요. 재미도 있고 핵심도 잘 담겨 있지요.

목차를 여러 번 보면 전체가 보이는 공부방법처럼

독자로서 이 책의 목차를 보고 맥을 꿰어 봅니다.

어떻게 일상에서 하느님에게로 다가가야 할지 비법이 보여요...

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에서 기도와 관상의 의미를 알 수 있어요.

(기도는 하느님과 일치 준비, 관상은 내안의 그리스도와 일치)

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에서는 어둔 밤을 통한 영적 성장, 영적자유를 읽을 수 있지요.

(어둔밤으로 우리 내적 삶을 살핌, 영적 성장,

내 것이 모두 하느님의 것임을 통해 영적 자유를 누림,

예수님의 마음이 되어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찾기, 마음 비움과 순종)

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에선 참된 고독과 침묵의 의미를 알 수 있어요

(고독=하느님께 집중, 예수님과의 깊은 영적인 유대, 자기 비움, 자기 초월의 길)

침묵= 내적 정화의 과정, 영적 침묵=영적 친교, 초연-애착에서 자유)

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마리아 영성에서는 겸손, 비움, 순종. 감추어짐, 가난을 배워요.

(성모님의 하느님과 신비 관계 안으로 우리도 들어갈 수 있어요.)

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 선불교의 이해는 깨달음의 과정이라고 생각됩니다.

참된 자아, 그리스도를 찾아서, 공부와 명상, 내 안에 계신 주님을 발견,

거짓 자아와 싸움,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 영적 자유, 기쁨 마음 통제,

일상에서 하느님 만나기, 홀로 하느님 앞에, 깨달음, 하느님과 일치,

의식 변화가 삶의 변화로 이어짐, 자기 초월, 영적 재탄생, 자연과 일치

자비로운 사랑실천(이웃 구원 힘쓰기)

후기는 박 안셀모 저자와 머튼의 만남 이야기- 스토리텔링입니다.

독자는 후기가 가장 재미있었어요. 생동감 있고 저자의 젊은 마음이 들어가 있네요.

새로운 세계를 접한 눈뜸의 경이로움이 들어 있어요.

순수함이 묻어나고, 큰 웃음 포인트가 몇 군데 들어 있답니다.

오늘 글은 책 내용을 좀 보완한 거예요. 독자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시길 바랍니다.

책을 직접 읽어보시고 토마스 머튼 영성을 삶으로 살아내시기를 빕니다.

+아멘(2023.2.7.) (글: 사서 김미경 데레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박재찬 지음, 하삼두 그림 / 분도출판사 / 2023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부제: 현대인을 위한 토마스 머튼의 영성(Becoming the Love of Christ)

저자: 박재찬 안셀모 신부 / 그림: 하삼두 작가 / 출판: 분도출판사(2023) / 분량: 288

-------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 책이 출간되기를 2021년부터 기다렸다. 그래서인지 지난 24일  주문해 도착한 책이 무척 반가웠다. 표지를 보니 옅은 분홍색 바탕에 수도승이 수도원 창가에서 빛을 받고 기도하는 모습이다. 함께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드는 그림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 수도승 박재찬 안셀모 신부님이다. 그림은 하삼두 작가님이 그렸다.

책의 구성은 아빠스님의 추천 글과 서문에 이어 긴 머리말, 1장 토마스 머튼의 기도와 관상, 2장 토마스 머튼의 영적 성장, 3장 토마스 머튼의 하느님께 이르는 길, 4장 토마스 머튼의 성모마리아 영성, 5장 십우도를 통해 본 머튼 선불교 이해, 후기로 되어 있다. 이 책만의 독특한 점은 머리말과 후기에 있다. 박 안셀모 저자가 독자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머리말에 다 들어 있다. 1~5장까지 토마스 머튼의 핵심 영성이 간결하게 나와 있고, 후기에 토마스 머튼과 박 안셀모 수도승의 인연이 수필 형식으로 재미있고 생생하게 들어가 있다.

이 책의 난이도는 머리말과 후기는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다. 본문도 주제별 분량이 짧아서 호흡이 길지 않아 쉽게 읽힐 것이다. 다만 십우도 관련한 5장은 깊은 집중력이 요구된다. 이유는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생각하는 맥락 읽기가 다른 부분보다 더 밀도 있게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읽는 독자라면 머리말과 후기를 먼저 읽고 본문으로 돌아와서 읽으면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까?>를 화두로 던지는 저자의 메시지가 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싶다. 기도, 하느님과 일치 준비, 참 자아, 존재론적 변화, 비움, 순종, 자기 변형, 자기 초월, 사랑 되기(Becoming Love), 명상, 고독, 초연, 관상... 이런 용어들이 독자의 삶과 연계지어 말씀으로 내면 깊이 심어질 때 독자의 삶은 새로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은 현대영성가 토마스 머튼으로 2019년부터 평화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널리 알려진 까닭에 캐나다, 미국,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 독자층이 다양하다. 아울러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 <예수님의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었는가> <부부, 둘이 하나 정말 가능한가>를 통해 심도 깊은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이다. 평화신문에 연재된 글을 모아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라>를 펴낸 것이라고 하니, 지금 소개하는 책의 독자층은 평화신문이 도착하는 세계 곳곳에 널리 퍼져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토마스 머튼이라는 한 수도승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어떻게 기도와 관상을 통해 영적으로 성장하고, 하느님께 이르렀으며, 성모마리아님을 통해 어떻게 하느님과 가까워졌으며, 다른 종교와의 대화를 위한 노력까지 하게 된 보편적 사랑은 어떻게 펼쳐갔는지를 섬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독자들의 잠든 영적 감수성을 깨우고, 읽다 보면 마치 말을 타고 광활한 대륙의 벌판을 달리는 것처럼 마음이 넓어질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은 참 아름답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과 일치를 준비하다보면 명상의 깊이를 알게 되고, 자기초월과 자기변형이 이뤄지면 하느님의 은총으로 사랑의 일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후기는 이국 땅에서 순교자적 노력을 통해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려고 노력한 박재찬 안셀모 수도승의 체험이 들어가 있어 감동이 있고 멋지다!”를 마음속으로 외칠 수 있는 부분이다.

모든 책의 힘은 저자와 독자의 대화 안에서 시작되고, 독자의 삶의 변화에서 그 결실을 이룬다. 독자는 이 책을 읽고 단순히 토마스 머튼이라는 영성가의 삶이나 영성을 공부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영성의 씨앗을 독자만의 방식으로 마음에 담아 삶으로 살아낼 때 비로소 책의 가치가 빛이 난다.

영성 책은 다른 책과 달리 한 문장으로 며칠을 살며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깊이가 있다. 이 책도 그렇다. 하느님의 퍼즐을 맞추기 위해 피땀을 흘렸을 저자의 노력이 고스란히 독자에게 다가올 것이다. 영적인 깨달음에 도달하기 위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하느님의 사랑이 되기까지 거쳐야 할 고난과 역경도 받아들이게 되고, 그 너머의 하느님의 뜻을 먼저 살피게 되는 축복도 얻을 것이다.

이 책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서 독자들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변화되어 저자처럼 하느님의 퍼즐 게임을 용기 있고 힘차게 맞춰가면 좋겠다. 아울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되어 빛이 되면 좋겠다.+아멘 (2023.2.6. 사서 김미경 데레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