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 큐레이터 첼리스트 윤지원의 명화X클래식 이야기
윤지원 지음 / 미술문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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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는 미술관
윤지원 지음
미술문화

음악과 미술. 어떻게 보면 전혀 달라보이지만, 예술이라는 범주에서는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술도, 음악도 사회 분위기에 맞춰 변화해 왔으니 역사의 흐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을 겁니다.

기무라 다이지는 그림을 보거나 느끼는게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읽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까지 말했는데, 미술사라는 것이 미술만 동떨어져서 흘러온 것이 아니라, 인류 역사와 맞물려 전해져왔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습니다. 때로는 주술적 필요에서, 때로는 종교적 필요에서, 때로는 정치적 필요에서 발달해 오기도 했고, 그러다가 인간 자체에 관심을 갖게 되었죠. 역사와 맞물린 변화와 발전은 미술사 뿐만 아니라 음악사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렇기에 미술과 음악을 같이 이야기하는 이 책은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이 됩니다.

큐레이터 첼리스트 윤지원 님은 양쪽을 오가며 쉽게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책은 오리엔테이션과 13개의 이야기, 들어가는 글과 나가는 글 등 총 16개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13개의 글들은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예술까지 미술과 음악에 있어서 중요했던 사조들을 간략히 설명합니다. 길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부실하지도 않게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써내려 갑니다.

모든 이야기에 다 QR코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는 삭제된 동영상이라고 나오기도 하지만, 많은 이야기에 QR코드가 있어서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기 좋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부분은 책의 내용이 아니라 책의 모습입니다. 다른 책들 보다 다소 작아서 휴대하기는 편한 점은 있습니다. 하지만, 좀더 크게 하고 종이질도 좀더 좋게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네요.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이 책의 목적이 그림 하나씩 설명하는 목적이 아니라 입문하는 사람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알게 하려는 목적이다 보니 화보같은 종이가 아닌 일반 서적과 같은 종이를 사용했겠구나 싶어집니다. 출판 관계자 분들이 많이 생각하셨겠죠.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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