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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전쟁
김진명 지음 / 새움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장례를 뜻하는 한자 두 개.

하나는 유목민족의 장례. 이것은 동이족에게서 나온 것.
하나는 농경민족의 장례. 이것은 화하족에게서 나온 것.

초기에는 동이족의 것이 쓰여졌으나,
나중에는 화하족의 것이 쓰여지고, 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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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도강해
도운 허경무 지음 / 국선도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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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국선도법을 다시 세상에 내놓으신 청산선사의 저술 국선도 1,2,3 권에 비하면

이 책은 그 내용의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국선도의 도맥을 이어 받은 청산선사의 세째 제자인

(참고로 청산선사 역시 그의 스승 청운도인의 세째 제자이다.

도인들이 도맥을 전수할 때는

통산 막내가 제일 궂은 일을 도맡아 하게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서 청산선사가 국선도법을 세상에 다시 내어 놓는 궂은 일을

몸소 하였고, 청산의 세째 제자인 도운선사 역시 청산선사가

뿌려 놓은 씨앗을 세상에 널리 펼치는 일을 도맡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도운선사의 말씀을 그의 제자들이 녹취하여 모아 둔 것을 종합 정리하여

책으로 펴낸 것이 이 책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군더더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호흡수련의 과정중에 발생하는 여러가지 사항과 수련법 그 자체의 핵심중의 핵심만을 간추리고 간추려서 정리한 것이다.

 

사실 호흡수련에 대한 아무런 경험도 없고, 게다가 그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는

완전 초보자들이 보기에는 난해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직접 자신의 몸으로 호흡수련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인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국선도는 우리나라 호흡수련의 본가이다.

시중에서 간판을 달고 있는 거의 대다수의 수련단체의 기원을

조사해 보면 국선도에서 흘러나가지 않은 것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물론 단 한군데도 자신들의 기원이 국선도에 있음을  인정하는 곳은 없다.

 

어쨌든 아래에 호흡수련에 문외한인 리뷰어가 경혈의 위치에 대한 그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했는데, 사실 경혈의 그림을 세세하게 첨부하지 않은 것은

 

의도적인 것이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한의학이란 것의 기원은 태고적 국선도를 수련하던 도인들로 부터

비롯된 것이다.

 

서토인 헌원은  한겨레의 국선도 도인인 밝골선인(=자부선인)에게서

허락을 받아 손수 책을 베껴가서 그  책을 열심히 탐독하여 여러가지 경전을

쓰게 된 것이다. 이런 기원의 배경하에서 생겨난 중의 하나가 모든 한의학도들이 성경처럼 여기는 황제내경이다.

 

그건 그렇고,  경혈의 위치에 대한 그림이 얼마 없는 것은, 호흡수련의 깊은 경지에

들어가면 그런 경혈자리들의 위치가 선명하게 내적인 시야로 보인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경지에 들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으로 경혈의 위치를 보게되면

중간에 실제하지 않는 곳에 관념으로서 경혈을 만들어 버리고는,

그곳에 실제 경혈이 있는 것처럼 고정화해버릴 가능성이 다분히 있기 때문이라

한다.

 

뿐만 아니라, 호흡수련의 깊은 경지들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책들을 보게 되면 실제로는 그런 경지에 도달하지 않은 자들도

관념으로 그런 상태에 빠져버리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이다.

 

흔히들 말하는 정법에서 흘러나간 약간의 도법을 베껴서 스스로

도를 이루었다 자처하는 자들 밑에서 이를 배우면서

소주천이니, 대주천이니 이런 경지에 도달했다고 하지만,

 

거의 대다수가 관념적 상태에 머무를 뿐이다.

 

실제로 그런 경지에 가면 초현실적인 도력을  발휘하게 되는데,

관념으로 그런 경지에 빠진 자들은 오히려 스스로가 만든 환상 상태의 망상적인 도력에

소중한 생명의 에너지를 남들보다 더 많이 소진해버리는 상태에

빠지기 된다고 하는데,  정작 그런 자들의 대다수가 스스로를

마치 도인이라도 된 자아도취에 빠져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세상에서 올바른 수련법을 만나기는 참으로 어렵다.

올바른 수련법을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 길을 올바로 따라 가기도

또한 참으로 어렵다.

 

그렇지만 정법은 닦은 만큼 정직하게 그 결과가 남는다.

삿된 길은 안 가느니 못하지만

올바른 길은 한 발자국만 내디뎌도 그 과보가 나에게서 쌓이는 것이다.

 

그래서 국선도의 스승들은 국선도를 베껴가서 도법을 한낱 장사아치들의

상품으로 전락시킨 어리석은 자들을 탓하는 자들에게

이런 말씀을 한다고 한다.

 

"국선도 해서 덕 봤으면 됐지, 남들 탓은 왜 하누?"

 

 

어쨌든 이 책은 올바른 호흡 수련의 길로 나아갈려는 모든 사람들의

필독서이다. 뿐만 아니라 좀더 확실한 마음 수련의 방법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호흡 상태가 바로 당신의 마음 상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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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선초
김종무 지음 / 밝문화미디어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지난 37 년간 한겨레 고유의 심신 수련 도법인, 국선도 ( 우리말 이름 밝돌법 )를 닦아온 분이다. 80년대 중반 김정빈의 소설 '단'이 대중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단전호흡 수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에 따라 수많은 종류의 호흡 수련 단체가 저마다 민족 고유의 비법이나 비전이라 떠들면서 생겨나서 활개를 치는 형국이 되었지만,  그런 단체들 사정을 알고보면 왜 빈수레가 요란한 법인지 잘 알게 될 것이다.

저자는 겨레의 기원과 함께 생겨난 후, 지난 일만년간 한겨레와 함께 해온 민족 고유의 수련 도법인 국선도를 헌종(?) 때 사람이면서 아직도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진(?) 청운도인으로부터 산중에서 전수받고, 청운도인의 명을 받고 1960년대 중반 하산한 청산선사로부터 직접 국선도법을 전수 받았으며, 청산선사의 두번째 제자이다.

책 내용에도 나오지만, 그러나 청산선사는 자신의 최초의 제자 3명을 97년도까지 세상에 나오지 못하도록 명한다. 이미 청산선사는 1970년대 초반에 시중에 도장을 내지만, 본격적인 국선도법의 전파는 97년 이후의 일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고, 자신의 사바세계 인연은 84년까지임을 그 이전에 공공연히 말하였고, 정확히 그 해에 자신의 스승이 있는 산으로 되돌아 갔다.

그리고, 청산선사의 명을 받든 그의 첫째, 둘째, 세째 제자들은 정확히 1997년 부터 세상에 널리 국선도법을 알리는 일에 다시 나서게 된다.

 

머지 않아 오천년으로 절반이 날아가 버린 한겨레의 잃어버린 역사 오천년이 회복될 것이며, 그러면 본래 한겨레 역사인 일만년을 되찾게 될 것이고, 그와 아울러, 일만년 전통의 국선도법 또한 만천하에 그 진가를 알릴 날이 올 것이다.

또한 한겨례 역사 초기의 6. 000 년간의 평화의 시대가 또 다시 찾아올 시간이 되었으니, 지난 6. 000 년간의 어둠의 시대를 국선도는 그 명백이 끊어지지 않고 면면히 그 생명을 이어 왔으며, 축소될 때로 축소된 한겨레의 민족의 기도 이제 새로운 육천년의 평화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또 다시 이 지상에 6. 000 년간의 평화의 시대를 영도하는 지구인들의 정신적 지도국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비전들이 왜 허황된 꿈이 아닌지를 피부에 와닿는 경험적 얘기들을 통해서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저자는 월남전 참전 용사로서 생사를 넘나드는 수없는 전투의 경험과 그 기억이 주는 심리적 상처로 인해 자포자기의 삶을 살다가 인연이 되어 자신 앞에 나타난 청산선사를 따라 산으로 들어간다.

그 와중에 혈기 왕성한 베트남 베테랑의 실력으로 자신의 스승이 되겠다고 홀연히 나타난 청산선사를 기습 공격하지만, 도인의 간단한 몸짓에 나가떨어져 버린다. 이후 만만찮은 월남 참전 용사 제자를 도인이 어떻게 가르치는 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이어진다.

 

게다가 1970년 일본 후지 TV 에서 시연한 불속에서 앉아 있기 장면에 대한 실화를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일본 사람 특유의 놀람과 수다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미국에서 주유소 직원으로 일할 때, 총을 돈 습격자를 간단히 제압하고 경찰에 넘겼을 때, 그 사실이 신문에 보도되고, 다음 날 주유소가 그를 구경하러 온 손님들로 만원이 된 에피소드도 재미있으며,

일본에서 조총련에 납치되어 가는 와중에 총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다분한 북측 요원 두명을 차 속에서 간단히 제압하고 탈출하는 장면 등등 왠만한 액션 영화의 장면들을 능가하는 경험들이 소개 되어 있다.

 

또한 구체적인 심신 수련법의 입문에서부터 중급, 고급 수련의 과정에 대한 귀중한 조언들이 담겨져 있으며, '초인생활'에 등장하는 초인들과의 연결 고리를 제시하는 부분으로 끝맺음으로서 현실과 초현실을 잊는 다리가 되는 책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하게 만든다.

 

솔직히 초인생활의 내용은 일반인들에겐 뜬구름이나 마찬가지이다.

그 뜬구름을 잡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루 하루의 내 몸과 마음의 실천을 통해서 제시하는 수련법.

그 수련법을 저자는 37년간 계속해오고 있는 것이다.

 

단군시대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미 6000 년간 한겨레가 전 아시아 대륙의 인류를 평화로 다스린 전설과 같은 시대가 있었으며, 이제 또다른 평화의 시대가 새벽을 열고 있다.

 

이것이 진정 꿈인가? 아니면 내 몸을 갖고 체험할 현실인가?

일만년 겨레의 역사, 일만년 겨레의 도법.

 

인류의 미래는 현 시점의 세계의 패권자 미국에 달려 있는 것인가?

아니면 평화 시대의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것인가?

무력이 아닌 평화로 세계를 다스릴 그런 능력을 지닌 민족이 이 지구에 진정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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