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 노란돼지 창작동화
허순영 지음, 고수 그림 / 노란돼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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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돼지 창작동화 ▶ 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   


 ​노란돼지 창작동화 / 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 허순영 글, 고수 그림


허순영 작가의 [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은 북한에서 내려와 남한의 학교에 다니게 된

얼두 살 민철이의 입장에서 바라본 우리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남한 생활에 낯설어 적응하기 힘들어하는 민철이를 통해

탈북민들의 생활과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책이네요.



우리 아이에게 북한이라 하면,

김정은, 도발, 핵, 독재, 전쟁, 가난한 나라로 알고 있어요.

종종 북한의 핵실험 시도에 대한 뉴스를 접할때면

핵전쟁 나면 어떡하냐며 너무 무섭다고 울먹울먹거리며 말하기도 하는 아들이랍니다.

외할아버지가 어릴때 이북에서 살다 6,25전쟁때 피난 내려오신 이야기를 듣기도 해서 낯설지 않은 곳이기도 해요.

 [나는 북한에서 온 전학생] 책을 통해 북한에서 탈출해서 남한으로 온 탈북민들에 대해서도 살펴보자꾸나 ~



 



함경북도 무산에서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주인공 민철이는

광산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사고로 목숨을 잃게 되요.

 밥도 제대로 못 먹는 날들이 계속 되고, 

민철이 엄마는 이렇게  굶은 죽는 것보다야 낫겠지 싶어 집안 살림을 다 털어 탈북민 브로커를 통해

 남한으로 목숨을 건 탈출을 하게 되죠.

탈출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느꼈을 극심한 공포를 우리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요?





민철이와 엄마는 탈북해서 우리 나라에 새롭게 자리 잡은 탈북민 (북한이탈주민) 이에요.

 남한으로 오면 모든 것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남한에서의 삶의 현실은  민철이에게도, 식당에서 일하는 엄마에게도 절대 쉽지 않아요.








친구들은 민철이처럼 탈북민에 대해 편견을 갖고 대하고,

서로 오해가 생기는 일도 빈번하게 일어나구요.

낯설어하는 민철이에게 먹기 싫은 반찬을 나눠 주는 척 하면서

식판에 덜어놓고 가는 짖꿎으면서도 얄미운 친구들도 있어요.

 


 친구들은 지하자원이 많이 묻혀 있다는 민철이의 발표를 듣고,

반친구들은 그 광물을 캐서 북한 사람들 배부르게 하면 되는 거 아니냐고 놀리듯이 말하기도 하죠.

 하지만 민철이도 되묻고 싶어요. 

자신은 배가 고파 남한으로 왔을 뿐인데 그걸 가지고 왜 놀리는지.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고민이면서 왜 굶어 죽는 북한 어린이들을 그냥 두고만 보는 것인지 말이에요.

 




 엄마에게 늘 친절함을 베푸는 의심스러운 번대머리 아저씨,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알고 보니 말못할 상처를 갖고 살아가는 형주,

민철이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는  지혜 등 주변 사람들 덕분에 

 민철이도 오해를 풀고,  마음의 문을 열고 그들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줘요. 


이 책은 탈북민 뿐만 아니라 이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네요.

또한, 우리도 탈북자들에 대한 편견의 시선을 거두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화해하는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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