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김재진 지음 / 김영사 / 2020년 11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
ㅡ죽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나 죽자, 죽고 나면 끝나는 게 아니라 몸뚱이만 기능이 정지된다. 몸마저 잃어버린 영혼의 낭패감이 어떻겠는가. 그땐 이미 죽었으니 죽을 수도 없고 괴롭게 된다.
ㅡ인생을 헤쳐 나가는 방법은 여러가지다. 그중엔 거짓말로 인생을 헤쳐 나가는 사람도 있다. 정치가나 예술가가 대표적이다, 정치가는 거짓말로 세상을 파괴하고 예술가는 거짓말로 세상을 창조한다.
ㅡ꽃이 별것이겠는가, 꽃은 나무가 피워 올린 탄식 같은 것이다.
ㅡ사람은 가도 사랑은 남는다. 언제라도 사랑한다는 말은 늦지가 않다.
ㅡ삶은 모두 불꽃을 가지고 있다.
ㅡ내면이 꼬인 사람은 타인의 지적에 공격적 반응을 보이기 쉽다. 상처가 많은 사람은 자존감 또한 낮다. 아마도 어린시절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좌절의 경험을 딛고 일어서지 못한 아픔의 흔적이 그의 자존감에 상처를 입혔으리라,
ㅡ때로는 여기까지가 인연이구나 하고 마음을 접어야 할 사람도 있다. 각각의 인연에도 유효기간이 있는 것이다.
유효기간뿐만 아니라 유효거리 또한 있다.
⠀
📌우연히 듣게 된 첼로소리에 끌려 음대에 입학했다.
그림 첫 전시회에 그림 완판 기록의 소유자. 방송사PD로 시인이며 소설가이다,
이책의 저자 김재진의 프로필이다.
⠀
📌채식주의자이며 술은 먹지 않고
무릎을 끓고 화분에 물을 준다.
여기 산문들은 쉽고 단조로우나.
내용과 깊이는 범상치 않다.
산문이며 시인의 문체라 때로 운문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리듬감있고 글이 응축되어 있다는 뜻이다.
산문이 아니라 인생을 관조하고 통찰해 온
철학자의 태도와 시선도 감지 된다.
⠀
코로나19로 어지러운 이 세태에
마음을 다스리고 정갈하게 해 주는 에세이집이다.
⠀
📌"완전한 노력이란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쓸모없는 것들을 버리기 위한 것이다."
ㅡ작가의 말 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