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탕자이야기로 많이 알고 있는 내용인데, 동화이다보니 아들이라고 되어 있더라고요.
읽어보니 정말 세심하게 쓴 책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원래 탕자이야기의 동화책이라고 하면 딱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돌아온 아들 이야기'가 시작된 배경부터 그려놨더라고요~
예수님이 죄인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바리새인들.
"어떻게 죄인들과 함께한단 말입니까?"라며 질문을 하지요.
이에 예수님은 비유로 설명해주십니다.
양 백 마리를 키우는 사람이 한 마리를 잃었을 때 그 한 마리를 찾으러 가며 찾았을 때 기뻐한다는 이야기.
동전 10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한 개를 잃어버렸을 때 그 한 개를 찾기위해 온 집안을 찾는다는 이야기.
그리고 돌아온 아들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버지에게 재산의 반을 미리 달라고 해서 받은 둘째 아들은 흥청망청 돈을 펑펑 쓰며 삽니다.
그렇게 마음껏 쓰다가 결국 거지가 되고 아버지에게 돌아오게 되지요.
돈을 받아서 나간 뒤 돈이 필요할 때까지 안 왔던 못난 아들이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오기만을 기다렸고
돌아온 아들을 기뻐하며 잔치를 엽니다^^
하지만 이러한 아버지의 행동에 기분이 나빴던 첫째아들은 아버지에게 왜 잔치를 열어주냐며 씩씩대지요.
아버지는 대답합니다.
"아들아, 너는 언제나 나와 함께 있지 않았니. 그러니 내가 가진 것이 곧 네 것이 아니겠니? 그런데 네 동생은 어떠냐? 죽었다가 다시 살아다니 않았느냐? 내가 이렇게 기뻐하는 것이 어찌 이상하단 말이냐?"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렇게 돌아오는 죄인들을 기뻐하신다는 말을 바리새인들에게 말씀하신 것이지요^^
이런 디테일한 내용들과 그림체들이 너무 예뻐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되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