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의 지혜 에디션) 다산의 지혜 에디션
정약용 지음, 박석무 편역 / 창비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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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필사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을 받게 되었어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를 하며 닳도록 들었던 정약용이지만, 정작 정약용을 실학자로만 배웠지 한 번도 사람 정약용은 생각해 본 적이 없더라고요. 지식인이자 아버지로서 후대에 남기는 글이 담겨 있는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그래서 더 의미가 깊은 책인 것 같아요. 필사도 하며 그 뜻을 천천히 새길 수 있었답니다!


​사실 1부까지 읽었을 땐 마치 내가 정약용에게 잔소리를 듣는 기분이랄까… 자꾸 할아버지가 책 읽어라 글 써라, 친척 어른들에게 잘 해라,, 등등  정말 할아버지가 나에게 하는 말 같아 책을 읽는 건데도 왠지 모르게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ㅎㅎㅎ


근데 또 다 맞는 말이라 ‘아 맞긴 한데..’ 하면서 읽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도 많이 나오고, 생각보다 오픈 마인드(?)인 정약용 선생님이 신기하기도 했어요. 


책을 읽으며 좋은 구절엔 인덱스로 표시 해두고, 다 읽은 후에 다시 그 부분을 읽으며 필사를 하는데 이래서 다들 좋은 책은 필사를 하는구나.. 느낄 수 있었어요. 필사를 하다보니 한 구절을 한 두 번은 기본이고 그것보다 곱절로 읽으면서 다시금 그 의미를 길 수 있더라고요.


다산의 글을 통해 옛날 책이나 할아버지의 잔소리가 아닌,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가 배워야 할 다산의 이야기였습니다.


한 인간으로서  혼란한 시대를 해쳐나가고자 하는 모든 이들이 곁에 두고 오래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생활고전이라는 설명이 정말 어울리는 책이었어요.


필사하는 2주동안 마음의 지혜가 쌓인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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