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밤 필통 안에서 - 제10회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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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일상이 어떤지 궁금한 적 없으신가요?

비룡소에서 출간 된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시리즈는 ‘날마다 무언가를 쓰고 지우는 아이들의 일상 가운데, 연필을 비롯한 필통 속 친구들은 또 어떤 일상을 살아갈까? 쓰고 지우는 일을 하지 않을 때, 무엇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한 창작 동화예요.

각 권마다 여러 에피소드가 있는데, 그 에피소드를 통해 연필들의 일상과 그와 더불어 연필의 주인공인 아이의 일상을 알아갈 수 있는 내용인데요.

이번에 3번째 이야기<깊은 밤 필통 안에서 3. 병아리 붓은 억울해>를 읽어보았어요.

 

총 3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첫번째 에피소드 ’병아리 붓은 억울해’는 병아리 연필이 꿈을 꾸는 이야기예요.

두번째 이야기 ‘쓰는 마음, 지우는 마음’에서는 초록 연필이 애써 그린 지도를 지우개가 지우면서 일어나는 일로 시작하지만 사실 필통의 주인공 담이와 엄마의 다툼에 관한 이야기예요.

“지울 수 있어서 다행이야.”

“다시 쓸 수 있어서 다행이지”

라는 문구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았던 에피소드 였답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쪽지가 최고야’는 친구의 연필이었지만 담이의 연필이 되게 된 그러면서 엮여지는 원목연필에 관한 이야기예요.

 

8살 저희 아이는 처음 에피소드에서는 병아리 연필의 꿈인 병아리 붓 연계를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다른 에피소드는 재미있게 잘 읽더라고요.

특히 원목 연필 에피소드에서는 원목 연필의 수다스러움에 깔깔 대며 웃다가 갑자기 원목 연필의 마음을 생각해 보게 되면서 버려졌다는 것을 알았는데 슬플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여러 감정을 느껴보고 또 공감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연필과 지우개, 필통에 들어있는 사물을 의인화 하여 그들의 입장에서 일상을 되돌아 보는 계기가 된 동화책 <깊은 밤 필통 안에서 3. 병아리 붓은 억울해>

특히 그 속에 담긴 우리 아이들의 일상도 함께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재미와 유머, 공감과 감동이 함께 담겨진 창작 동화책 <깊은 밤 필통 안에서 3. 병아리 붓은 억울해>이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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