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가는 여행도 경비 문제와 해외여행을 즐기지 못하는 남편의 성격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가지 못하였다. 아이들과 나, 우리 셋만 다녀왔다. 지금은 코시국이라 어디로 떠날 엄두를 못 내고 있지만, 다음에는 꼭 남편의 코를 꿰어서 온 가족이 함께 떠나야겠다. 주말에도 시댁에 가서 밭일을 하는 효자 남편에게 '적당한 때에 쉬고 즐기는 것'에 대한 것을 알려주어야겠다.
싼마오와 호세의 알콩달콩 신혼일기를 읽으며, 우리의 생활도 돌아보니, 그리 무미건조했던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삶의 '희노애락'이 비슷하게 버무려져 있었지만, 싼마오처럼 애정하고 기록으로 남기지 못했던 것 같다.
'사하라 사막'과 '카나리아 제도'라는 특별한 곳에서의 일상도 우리네 삶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모습을 사랑의 눈길로 바라보고, 깊은 사색을 통한 싼마오의 따스한 목소리로 풀어내었기에, 싼마오의 작품은 더 특별한 것이다!
생활이 힘들 때마다 싼마오의 작품을 들춰보며, 그녀가 나에게 주는 지혜에 귀 기울여야겠다.
젊은 나이로 요절하여 더 아쉬움을 남기는 작가 싼마오!
싼마오 작품이 국내 번역본으로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것이 힘들다면 "이마녀중국어수프"에서 더 많은 원서들을 판매해주었으면 좋겠다!
지나북스 덕분에 절판되었던, 싼마오의 세 작품들 잘 읽어보았습니다.
〔지나북스의 서평단 활동으로 도서를 지원받았으나,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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