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줍은 느낌의 미소
김현구 지음 / 드림앤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떡진머리....구수하다 못해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발냄새...왼쪽 회색빛(?)의 가운 주머니에 항상 꽂고 다니는 칫솔...그리고 그 칫솔에 언제 부터 인지는 모르겠으나 함께 서식(?)하는 초록색의 물체..... 이 모든 외관상의 이미지는 내가 간호학생으로 대학 실습때 너무도 익숙하게 보아왔던 모습의 인턴들이였다....

 

TV속 풋풋하고 멋드러지게 가운을 흩날리며 넓은 병원안을 종횡무진하는 의사의 모습은....실상 이러했다...이 뒷담화(?)내 주변 사람들에게 해주면 사람들은 호기심에 가득차 재미있었하였다..

 

헌데 그러한 우리들의 궁금한 뒷 이야기를 쉬원하게~때론 감동적이게 고발한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김 현 구~!!!

저자는 이 책 외에도 벌써 두권의 책을 낸 바 있는 경력있는  작가로써 글 또한 담백하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읽기에 매우 편안하고 즐거웠다.

수줍은 느낌의 미소라...타이틀을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도 잘 파악은 안되었다 ^^;;

 

책을 읽는 내내 학생간호사로써 실습했던 때가 자꾸 떠올라 나도 모르게 실실대며 읽었갔었던것 같다 .

수술실 파트에서 수술하며 저녁메뉴에 대해 이야기 하는 모습....옆 병동 누구누구 간호사 ...혹은 레지던트 성격에 대해 실컷 뒷담화를 나누거나..여러 모습이 저자의 실습때와 참 비슷해서 너무 반가웠다.

 

또한 실습중에 최고의 꽃은 E.R (응급실)이 아니였다 생각한다. 저자또한 나처럼 스펙타클하며 역동적인 것에 끌리는 모양이였나 보다. 응급실에서의 이야기는  그때 모습이 떠올라 나 까지 떨리게 하는 부분이였다.

 

아무래도 우리는 흔히 외과 의사 하면 ........

사람들은 흔히 외과의사 하면 이렇게 카리스마 있고 스펙타클한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허나 실상은 많이 다르다.

물론 지금도 난 의사중에 최고의 의사는 외과 의사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 어렵고 힘들고....돈이 안되니까....!!!

저자는 이역시도 참 솔직하게 책에서 밝힌다....

 

난.....외과의사는 선택하지 않을꺼라며....하지만~~!!!이렇게 마무리가 되어버리면 ...저자의 집필 의도와는 멀어지겠지...? 이 역시도 저자는 책 뒷편으로 가며 외과의사의 매력과....의술은 인술이라는...사람을 위한 의술을 펼치는 의사로써의 모습으로 거듭나아 간다.

간호사들도 대부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것중의 하나가..바로 핑거에네마...이다...바로!!손가락 관장..!!! 이 부분역시도 내 실습때가 떠올라 한참을 웃었다..^^ 역시 간호사나 의사나 사람이구나......

 

그러나 저자는 젊은 나이에 맞게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도..때론 철없는 아이같은 모습도...그리고 멋진 의사선생님으로써의 면모도 갖춰진 모습을 보여주며 책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이 책의 뒷편에 나오는 에필로그에 저자는 이 책의 주제를 밝히고 있다.

 

<<<<<<그래 이거였다!!

 

그리고 나서 저자는 밝힌다.

 

 

 

 

 

의사!!!....누구나 환상과 기대로 포장되어진...직업중에 하나가 아닐까...

그러한 세계에 이렇게 솔직하게 모든것을 보여주며 당당하게 선택해 보라 하는 젊은이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

 

간호사 중에도 이러한 이가 있음 참 좋을텐데......

나이팅 게일 선서식때의 그 마음 그대로 말이다.....여튼~!!!의사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유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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