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좋다...이 소설 ㅜㅜ

1535 - 1
신아인 지음 / 아이웰콘텐츠 / 2012년 5월

상상만으로 통쾌한 맛을 느껴보았다!!!

상상의 한계를 뛰어넘고 이런맛을 낼수 있는 작가가 있었구나...하하하! 그것도 그래픽 디자인어로 활동하며 현재는 드라마제작사 소속 작가로 활동중인 낯선 이름의 신아인 신인이 이런맛을 낼수 있다니..그저 책을 좋아하는 일인으로서 감사할 뿐이다.

예전부터 1730...2580...등 숫자의 의미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그 의미를 알게 됨으로써 더욱더 나만의 비밀을 간직한 소속감을 강하게 느낄수가 있었다. 이번 소설의 제목 1535또한 어떤의미와 어떤 비밀을 지니고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되었다.

1535소설속에는 7명의 남녀가 등장한다. 그리고 각자의 드라마를 가지고있고 결국 그 모든 연결의 끈은 정민석...에게 이어져있다.

지금껏 우리가 보아왔던 주인공..게다가 일제 감정기 드라마에서 접했던 주인공과는 또다른  매력을 느낄수 있었다.

정의감에 불타 사랑도...명예도...손에 거머쥐는 주인공이 아니였다.

나라를 팔았다 해서 붙여지는 이름..매국노...매국노인 아버지를 둔 주인공....참 신선한 시작이였다.

과연 작가는 매국노인 아버지를 둔 주인공을 어떻게 어떤 사연으로 풀어갈것인가 참으로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또한 사뭇다른 주인공의 시작과 함께 4가지의 가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평소 접해왔던 이야기와는 참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먼저 조선철도를 역행 하는 지하통로...

누구나 알다 싶이 일본은 조선을 강점하기 이전부터 철로를 세워 그 철도를 통해 수없이 많은 조선의 청춘과 피땀이 맺힌 자원을 싣고 달렸다. 그러한 어찌 보면 일본에 의해 선진화가 추진되었다는 인정하기 싫은 역사적 사실을 소설로 나마 일본의 도움없이도 우리의 힘만으로!!! 게다가!!! 지하에 세웠다는 가설로 나마 무시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두번째 가설인 일본군의 94식 남부 권총이 조선의 철저한 계획에 의해 제작된 사실...이또한 위에 사실과 같이 일본의 명분위주의 조선강점을 비꼬는 주장이 아니였을까....

가설 3번째인 지배자 위에 선 조선인, 일본인들을 쥐락펴락 하는 조선귀족이 존재 했다는 사실...이또한 조선의  우월함을 다시한번 확립하는 사실이다. (물론 이건 내 개인적인...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인 것이다. )

마지막 가설은 가설 1.2.3을 확고히!!!아주 결론적으로 맺음을 해주는 총독을 살해 하려는 일본인!!!이 나오는 것이다.

보아라!!!가설만으로도 얼마나 통쾌 상쾌 유쾌한가!!!

또한 이 소설은 드라마 제작 작가의 특유의 맛깔난 진행 방식와 1권과 2권의 절묘한 이야기 나뉨이 받침되어 있어 수목, 드라마 한편을 보고있다는 착각을 느끼게끔 해준다.

특히 요근래 참 재미있게 보는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배역들과 오버랩되는것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정민석이 이미지를 주원씨로 상상하며 ^^

<<정민석의 애절한 사랑 서혜림양이 오버랩되었다.

<<<정민석의 라이벌 일본인 마모루 역이 오버랩 됨 ^^

쇳물이 녹아드는 온도 1,535도

누군가는 그 쇳물로 피를 거두기 위한 칼을 만들었고,

다른 이는 그 칼끝으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살아왔다.

                                                                 본문 중     p.455

역시 1535의 의미는 허무하지 않았다.

1535도에 녹는 쇳물로 주인공은 자유를 꿈꿨다.

나라의 자유와...본인 영혼의 자유.....

참 괜찮은 녀석이다....주인공 정민석은....처음엔 매국노의 아버지를 둔 양심의 가책으로 삐뚤어진 사람으로 인식했지만...역시...작가는 주인공을 참으로 매력적이고..또..참으로 외로운 사람으로 그려넣었다.

그리고 역시 주인공으로써 잘 만들어진 인물이 되었다.

정민석을 알고보면 참 따뜻한 사람이였다.

나라를 잃은 민족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서혜림을 누구보다 사랑했으며...또한 자신으로 인해 희생한 자신의 부인 미유키를 아꼈다.

미안하다고 하지 않을 거야,

미안하다고 할 수가 없어

그래서...............그래서..........미안해...        

----본문 중

마음이 애잔해 지며 아팠다.

분명 우리나라의 역사중에 수많은 정민석...서혜림...미유키...가 존재했을것이다.

그래서 난 이런 역사가 녹아든 소설이 참으로 좋다. 너무 매력적이지 않는가...

슬프고 억울했던 우리의 역사속에서 살아간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희생....아픔들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아서 참으로 좋다......

머지않아 이 1535가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을거라 분명 믿는다.

이렇게 기발한 상상력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지 않는다면..말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