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다는것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 삶의 마지막 날, 내 인생에 묻는다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7년 12월

지금의 내가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니다.틀렸어도 상관없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후회는 되돌릴 길이 없다.

우리는 늘 바쁜 일상 속에 지극히 평범함의 소중함을 잊은체 살아간다. 당연하다는듯이...
저자는 호스피스 전문의이다. 다른이의 마지막순간들을 기록하며 누구나 맞이하게 될 죽음이란 것에 대해 무겁지도, 불안하지만도 아닌 그저 환자들을 보살피며 본인이 느꼈던 감정들을 세상 모든이들에게 담담히 말하는 책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간접적으로 누군가의 죽음을 경험하게 된다...나 또한 불과 몇년전에 젊은 나이에 세상을 달리한 친구를 떠올리며 그 친구가 했던 마지막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후회 없는 삶을 살아라. 주변도 돌아보면서..

책은 쉽게 읽히는 내용이지만 가지고 있는 뜻은 긴 여운을 남긴다. 나의 현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늘 불안한 현실에 매번 망상에 사로잡혀 허황된 꿈도 꾸고 노력만이 살길이라며 나름 최선을 다한다지만 정작 내게 가장 중요한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못하고 그저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자신이 어쩌면 죽기일보 직전에 후회하게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나에게 질문해본다.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 어떤 성공의 날들도 평범한 일상에는 당하지 못한다. 그냥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렇다. 일상의 고마움을 우리는 잊고 살아간다.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익숙하지 않은 단어 '죽음'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 이타적인 삶을 살고 싶지만 이기적인 삶을 살고있는 나 자신이 글을 쓰면서도 그저 한없이 부끄럽기만 하다.


보통은 책의 마지막에 옮긴이의 말이 있다.
옮긴이의 말을 잘 읽지는 않지만 이책은 마지막 글자까지 읽게되는 나 자신을 볼 수있는 그러한 책이다.

[살아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은 죽음의 무게에 초점을 맞춘 그런 책이 아닌 죽음, 그 본연의 모습을 적어내려간 책인것이다. 살아가면서 무엇이 소중한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만나면 좋은 시간이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