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 너를 위해 꽃을 사렴 - 딸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알렉산드라 스토다드 지음, 조영미 옮김 / 문학테라피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은 멋진 그림과 제목에 확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그러다가 저자가 일하는 여성이자 두 딸을 키운 엄마라는 점에서 나와의 공통분모를 발견했다.

목차를 보고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어쩜 이렇게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들을 잘 담았는지 또 한번 공감하게 된다.

나 역시 딸로 살아 오면서 엄마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세상을 살았지만, 이 때 이런 걸 알았었더라면..그 때 그런 선택을 했었더라면..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

이 책은 내 사랑하는 두 딸들에게도 살면서 내가 꼭 전해야 할 삶의 철학들이기도 하지만, 인생이라는 마라톤의 반환점에 가까워진 요즘, 나에게도 필요한 주옥같은 삶의 지침들이 가득하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는 말처럼, 저자도 살면서 맞닥뜨리는 상황들에 대해 피하려 하기 보다 그냥 몸담아 지내보라는 지혜를 권한다.

남에게 너무 잘 하려 하지 말고, 남이 정한 기준에 부합되려 애쓰지 말고, 그냥 자신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일..불혹을 지난 지금에야 나는 그것이 중요하다고 느낀다.

수퍼우먼이나 착한딸 컴플렉스 일색이었던 지난 날을 돌이켜 보면 참으로 쓸데 없는 데 에너지를 써왔다는 생각이 든다. 
그 중에서도 더욱 요즘의 나에게 와닿는 메시지는 "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괴로워하는 것은 선택이야"라는 부분이다.

벌어질 일은 벌어지기 마련이라 내가 선택할 수 없지만, 이미 벌어진 일에 대한 나의 감정, 태도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전엔 이미 지나간 일에 대해 괴로와하고 자책하는 일이 많았지만 요즘은 빨리 잊는 게 상책이다라는 것으로 나 자신의 마인드를 컨트롤하려고 한다.

시간을 가치있게 쓰는 법, 작은 마음 씀씀이 하나로 나부터 모두가 행복해지는 법을 이 책은 알려준다.

이제 세상으로 한발짝씩 더 내딛는 자라나는 딸들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 기뻐하기도 하지만 처음 해보는 일들에는 스스로의 가능성을 의심하기도 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똑똑하고 현명해"라고 꼭 말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