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와 고양이 클럽 길벗어린이 저학년 책방 14
에스터 애버릴 글.그림, 홍연미 옮김 / 길벗어린이 / 2013년 11월
평점 :
절판


 

70년 동안 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검은 고양이 제니 이야기라고 하네요.

국내에는 길벗어린이를 통해 처음 소개된 책이구요.

근사한 이름의 제니는 작고 수줍음이 많은 검은 고양이랍니다.

5편 이야기가 묶여져 있는데요, 그 중 첫 이야기는 제니가 고양이 클럽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예요.

상상만 해두 근사한 빨간 목도리를 두르고 네 발에 스케이트를 신고 얼음 위를 미끄러지는 제니 모습을 떠올리면 얼마나 매력적인지 몰라요.

소심한 것 같은 제니가 바로 이 스케이트를 타는 특기덕분에 고양이 클럽에 들어갈 수 있었죠.

목도리와 스케이트는 모두 선장 아저씨의 선물이랍니다.

제니가 이렇게 고양이클럽에 들어가 다른 고양이에게 춤도 가르치고 나중에 오빠 고양이들도 클럽에 가입시키는 활약상을 보면, 제니도 그리고 다른 고양이들도 모두 착하고 멋지지만, 특히나 주인인 선장 아저씨의 따뜻한 마음과 제니와 교감하는 부분이 제니를 멋지게 뒷받침해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책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무척 쏠쏠한데요.

초기 작품 발표 당시의 일러스트를 그대로 살렸다고 하네요.

고양이 클럽의 휘장이나, 고양이 이름과 특징을 잘 살려 그린 그림을 보고 있으며, 고양이 각자의 개성도 재미있고, 또 작은 사람들의 모임과도 같은 의인화 부분도 재미있게 여겨집니다..

 

크고 작은 어려음이 있지만 힘을 합쳐 해결하는 모습, 떨리고 쑥스러운 순간도 용기를 내어 이겨내는 모습 등을 통해 아이들도 제니와 함께 성장할 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고양이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분명 이 이야기에 흠뻑 매료될 것 같아요.

사실 저는 고양이를 그닥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제니 이야기를 읽고나니, 다양한 개성의 고양이들, 고양이 습성 등이 잘 나타나 있어 고양이가 한층 친근하게 되었고, 고양이 클럽의 에피소드도 무척 재미있게 느껴졌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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