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가장 예뻐 비룡소의 그림동화 222
마리안느 바르실롱 글.그림, 이경혜 옮김 / 비룡소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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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보 째보라도 엄마가 최고라는 말 들어보셨어요?

엄마가 잘났든 못났든 아이에게 있어서 엄마란 존재는 어쩌면 아이가 아는 세상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이 그림책은 그러한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낸 책이네요.

엄마를 따라 시장에 간 호기심 소녀 파푸차는 넋을 놓고 시장 구경을 하지요.

 

엄마를 무척 많이 졸라 따라간 시장이었답니다.

엔쵸비, 소리나는 연..모든 것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재미있게 구경을 하다가 파푸차는 그만 엄마를 잃어버립니다. ㅜㅜ

시장 사람들이 나서 파푸차의 엄마를 찾는 걸 도와주는데요..

파푸차는 자기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날씬한 엄마라고 합니다.

사람들은 예쁘고 날씬한 사람만 찾아 다니며 파푸차의 엄마를 찾아주려고 하는데 결국 못찾아요.

그러다가 만나게 된 파푸차의 엄마는 사람들 눈에는 그저 평범하고 키작고 통통한 사람일 뿐입니다.

그러나 파푸차에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예쁜 엄마였던 거지요..

엄마를 향한 아이의 무조건적이고 한없는 사랑을 따뜻하고 뭉클하게 그려냈네요.

아름다움을 판단하는 미의 기준은 어쩌면 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면 남이 보아 미워도 내가 볼 땐 예쁜 거니까요..

아이에게 엄마가 세상 가장 예쁜 존재이듯이, 엄마에게 아이도 세상 가장 예쁜 존재입니다..

파푸차는 생김새며 옷차림이 엄마와 무척 닮아 있네요.

아이의 모습 속에서 엄마의 모습을 발견하는 재미도 이 책의 볼거리가 아닐까 하네요.

 

시장 풍경은 참 이국적이고 활기차요.

소리나는 연이 가장 흥미로웠어요..어떤 소리가 날까..아마도 파푸차와 엄마의 재회를 반기는 요란한 소리가 아닐까 하네요 ^^

우리 아이들도 이 이야기를 거울삼아 엄마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어요..

또 엄마를 잃어버리더라도 침착하게 주변 사람의 도움을 받아 꼭 찾도록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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