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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좋게 놀아요 ㅣ 마음나누기 1
나탈리 두트 글, 뱅상 아르디 그림, 박선주 옮김 / 아라미 / 2012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둘째가 4살인데 5살 위인 언니랑 요즘 너무 싸우기 시작했어요!
어디서 배웠는지 미운 말도 곧잘 하구요.
다니고 있는 어린이집에서도 친구에게 미운 말을 쓴 적이 있다고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ㅜㅜ
하나밖에 없는 언니인데, 그리고 또 친구들과도 이제 잘 어울려서 놀기 시작해야 할 나이인데 걱정이 되었어요.
이 책은 제목처럼 사이좋게 노는 방법을 보여주어서 좋네요..
할머니와 애니의 평화로운 일상은 말썽꾸러기 염소 두 마리가 생기면서 깨어지는데요.
할 수 없이 할머니는 두 마리를 목줄로 함께 묶어 버립니다.
이 년석들은 워낙에 천방지축인데다 목줄로 묶여 있으니 더욱 안달입니다.
각자 자기 뜻대로 움직이려고만 하니 서로 묶인 처지에 제대로 일이 이루어질 리가 없지요.
아웅다웅, 우왕좌왕하다가 이 둘은 함께 뜻을 모아 같은 방향으로 가고 같이 놀고 움직여야 자기들 뜻을 이룰 수 있음을 알게 됩니다.
서로 같이 힘을 모아 사이좋게 지내다 보니 더욱 즐겁고 재미있어졌대요.
그리고 새로운 친구도 사귈 수 있었대요.
이젠 목줄도 필요없어요. 또 애니도 이제 염소와 재미나게 놀 수 있게 되었구요 ^^
천방지축으로 날뛰던 말썽꾸러기 염소들이 한순간 순한 양이 된 것 같아요. ㅎㅎ
제가 주인이라도 더 이상 이 녀석들이 밉지 않겠어요.
그러니 이 녀석들은 사이좋게 지냄으로써 주인에게 더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도 어울려 놀 수 있으니 더 재미있겠죠?
친구와 함께 사이좋게 무언가를 할 때의 기쁨을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볼 수 있었네요.
동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우리 둘째도 언니와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면 무엇이 좋은지 이 책을 통해 깨닫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