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장 바퀴벌레와 초파리 이미선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63
원유순 지음, 한지선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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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 책 작가 원유순 선생님의 "내 총을 받아랏! 두두두"를 읽은 적이 있어요.

아이들이 무심결에 장난으로 쏘는 비비탄의 위험성을 아이들에게 실감나게 전해주는 책이었지요. 

아울러 커가면서 엇나가는 주인공 형의 마음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었어요.

주인공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면서 굳이 주인공의 내면을 절절이 얘기하지 않아도 독자로 하여금 그 주인공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잘 표현하는 작가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이 책은 시공주니어 문고 레벨2네요.

초등 중학년들이 읽으면 좋을 수준이라고 해요.

4학년 아이 정우, 미선, 신우를 주인공으로 합니다.

각기 다른 환경과 색깔의 아이들 모습은 이 세상의 작운 축소판 같아요.

저마다의 이야기를 갖고 좌충우돌 어울려 살아가는 아이들의 모습 속에서 때로는 힘들지만 내일의 희망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반장인 정우는 신우를 괴롭혀요. 바퀴벌레라는 별명으로도 부르지요.

정우는 공부도 잘하고 집안 형편도 좋은 것 같은데 왜 유독 신우를 괴롭힐까요.



 

신우 짝꿍 미선의 별명은 초파리예요. 약간의 미스테리를 가진 아이이기도 하네요.

신우네는 분식집을 해요. 유쾌한 부모님 덕에 신우는 공부는 못해도 마음은 태평한 행복한 아이예요. 정우가 괴롭힐 때나 선생님께 혼날 때는 슬프지만요..

어느 날 우연히 신우는 정우가 구겨버린 일기장을 보게 되어요.

정우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세상에는 정우같이 공부 잘하는 사람만 사는 게 아니라 신우나 미선이처럼 공부는 못하더라도 과일에 관해서는 일가견이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나쯤은 저마다 잘하는 게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또 이들이 서로 어울려 잘 살아갈 때에 비로소 조화로는 세상이 되는 것도요.

 

누구나 소중한 존재예요. 공부를 잘하든 잘하지 못하든..그러나 꿈은 꾸어야 해요. 또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을 해야겠지요. 공부도 그 노력의 일환일 거구요.

 

그러나 공부하라고 다그치는 부모 밑에서의 정우는 불행해요. 어른의 욕심으로 이그러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어른으로서도 반성할 점이 많아요. 신우의 부모님은 관대한 것 같아요. 그래서 신우는 모나지 않은 성격이예요..이 역시 생각하게 하는 바가 많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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