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나리와 아기별’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화라고 알려진 작품이라고 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수록되어 있다고 하네요.
아무것도 없는 외로운 바닷가에 감장돌 하나를 의지하여 어여쁘게 피어난 오색꽃의 바위나리..
날마다 노래를 부르며 동무를 기다리는 외로움이 있었지요.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바위나리는 아름답습니다.
외로움이 절망으로 바뀌어 토해낸 울음 소리..
저 멀리 남쪽 아기별의 귀에 들어갔습니다.
착한 아기별은 바위나리에게로 와서 말동무를 하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밤새 놀지요. 그런데 아기별은 새벽에 하늘문이 닫히기 전 돌아가야 해요.
아기별은 밤마다 내려와 바위나리와 즐겁게 놀고 다시 작별을 해야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병이 난 바위나리를 간호하다가 아기별은 너무 늦게 하늘로 돌아가지요.
시름시름 앓고 있을 바위나리를 걱정하며 아기별은 매일 웁니다.
화가난 별나라 임금님은 아기별의 빛이 없어졌다고 밖으로 쫓아내지요.
아기별이 정신이 잃고 빠져든 바닷 속..
그곳은 바위나리가 바람에 날려 들어간 바로 그 바다였습니다.
바다속에서 아기별은 바위나리와 다시 만났을까요?
바다가 깊을수록 환하게 보이는 이유는 아기별이 그 속에서 다시 빛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바위나리와 아기별의 아름답고 애틋한 우정과 사랑 이야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랑을 나누고, 살아서는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죽어서 바다속에서 재회한 인연..음미할수록 가슴 아프네요.
바위나리와 아기별이 우정을 쌓는 장면은 사람으로 표현되어 있어 아이가 더욱 관심을 가지고 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