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답을 알고 있다 -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뇌클리닉
다니엘 G. 에이멘 지음, 김승환 옮김 / 부키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뇌 관련 서적이 많이 나오면서 우리 몸의 주인, 뇌에 관한 "뇌과학"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 가운데 얼마 전 비교적 쉬운 뇌과학 책으로 입문을 하였던 터라 뇌에 관해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어 좋았고 뇌에 관해 더욱 알아보고 싶은 생각도 생겼다. 그러던 차에 몸과 마음이 편해지는 뇌클리닉이라는 이 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컷다.

나와 다른 나..그것을 결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뇌이다.  

우리의 감정과 판단, 행동과 성향을 좌우하는 것이 바로 뇌인 것이다.

 

Making a good brain great

이 책의 원제이다.

좋은 뇌를 훌륭한 뇌로 만드는 것..

이 책은 그 의미와 필요성과 방법을 안내한다.

보통의 뇌과학 책들이 과학 원리와 현상을 설명하는 데 그친다면, 이 책은 뇌에 대해 더욱 친근해지고 뇌를 사랑하고 가꾸는 방법까지 알려준다는 데에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외상이 없으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뇌의 충격, 이를 테면 축구에서의 헤딩과 같은 것은 크게 괘념치 않았는데 뇌를 보호하는 뼈속의 톱니같은 구조에 80% 수분으로 이루어진 말랑한 뇌가 부딪치면 충격이 없을 수 없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수십년의 연구 끝에 어떤 사람들의 설명할 수 없는 문제 행동 양식이나 성향이 아주 오래 전에 발생된 뇌의 충격에 기인함을 알려주고 있어서 사소한 작은 충격이라도 뇌를 보호하도록 더욱 조심해야 할 것을 일깨워 준다.

 

사람들이 외모를 가꾸고 몸을 아끼기는 하지만 뇌를 돌보고 아낀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 나역시 뇌의 중요성은 알고 있었지만 성인이 된 이후에 기억력 감퇴 등 뇌의 기능은 떨어지기만 하는 줄 알았다.

책 속의 뇌영상으로부터 80대 노인의 뇌가 20대 청년의 뇌보다 건강하고 예쁠 수 있다는 결과를 보고 놀랐다. 또한 우리의 노력과 관심에 의해 뇌를 더욱 훌륭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떨어지는 뇌의 기능을 나이 탓만 할 것이 아니라 훌륭한 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할 일이다.

이 책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고, 칼로리를 줄이고, 생선을 먹는 등..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뇌 건강법과 특정 뇌 부위의 활성 혹은 저하에 따른 문제시 취할 수 있는 방법(운동이나 식이 요법 또는 의사의 약물처방 등..)도 알려주며 훌륭한 뇌를 위한 15일 프로그램도 소개한다.

 

"뇌를 바꾸면 인생도 바뀐다" 그리고 그 뇌는 스스로의 노력에 의해서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좋았다. 예를 들어 한없이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내가 왜 이럴까하고 우울에 젖기 보다는  '내 변연계가 과활성되었군.."하면서 일부러 즐거운 생각을 하여 우울한 기분을 쫓아낼 수 있도록 스스로 진단하고 처방을 하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얻은 소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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