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물이 논리 3단계
교육개발연구소 엮음 / 영재교육학술원 / 2010년 4월
평점 :
절판



1. 꼬물이가 무엇인가

 

KAGE 영재교육학술원 참 유명하지요. 7살 우리 딸 친구들도 제법 다니고 있어요.

"꼬물이"는 그런 KAGE 영재교육학술원이 그동안의 교육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펴낸 워크북이랍니다.

 

꼬물이란 이름은 '꼬'마들의 '물'음과 생각을 '이'끌어내는 책이라는 뜻이래요.

아이와 함께 꼬물이를 하다 보니 책 제목이 그냥 지어진 것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기존의 워크북보다는 최소 한 번 더 아이를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이었거든요.

KAGE 영재교육학술원은 아니지만 비슷한 기관을 다녀본 적이 있었는데 그 수업 내용도 끊임없이 아이들을 생각하게 하고 물음을 이끌어내는 것이었어요. '영재 교육'이 바로 그런건가 봐요..

 

꼬물이는 각 단계별로 창의적인 사고 활동(1권)과 논리적인 사고 활동(1권)으로 총 3단계, 전 6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우리 딸은 그 중 논리 3단계를 했습니다. 


 

 

 

2. 꼬물이 논리 3단계 살펴보기

 

꼬물이는 기존 워크북처럼 선긋기, 글자 숫자 쓰기, 스티커 붙이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어 있어요.



 

추론, 순서, 지시따르기, 변별, 분류, 유추, 비교 등..

모든 사고 작용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 능력이지요.

꼬물이를 통해 차근차근 이러한 능력을 길러 나갈 수 있답니다.  

꼬물이는 수학, 과학, 언어, 사회의 교과 지식을 사고 기능별로 엮었어요. 종합사고, 탐구과학, 탐구수학, 통합사회, 통합언어 영역으로 세분화되어 각 영역별 지식 습득은 물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사고 활동을 경험하게 해 줍니다. 각 페이지에 보면 이러한 활동 영역과 기능 영역이 표시되어 있고 난이도와 학부모 가이드도 실려있어요.



 



 

이렇게 추론, 순서, 지시따르기, 변별, 분류, 유추, 비교 능력을 기르기 위해 종합사고, 탐구과학, 탐구수학, 통합사회, 통합언어 영역으로 나누어 배우게 되는 내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페이지예요. 워크북 내용 하나하나가 참 중요하게 기획되어 만들어졌고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어요. (난이도 표시도 많이 참고가 되더라구요.)



 

 

3. 꼬물이 논리 3단계 해보기

 

(1) 소중한 뼈

탐구과학에 속하며 유추 능력을 기르는 내용이예요. 난이도는 하..그렇지만 쉽지 않아요. ^^

우리 몸의 뼈를 살펴보고 같은 일을 하는 사물의 스티커를 붙여보는 활동이랍니다.

엉덩뼈랑 새 둥지, 바구니가 같은 일을 한다는 거..재미있지요?

아이도 재미있게 뼈의 기능을 익히게 되네요.

 



 


 
 
 

(2) 용감한 아기 양

종합사고에 속하며 순서 능력을 기르는 내용이예요. 난이도는 중~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라 사건의 순서를 추론하는 활동이예요.

평소에 순서를 잘 맞추는 아이인데 이 날은 쓰고 고치고를 아주 여러번 하더라구요. ^^;





 

아이가 꼬물이 하는 것을 옆에서 처음 봐주게 된 남편이 "이거 평소에는 쉽게 하던 거였어?"라고 물어 봤어요.

아이가 골똘히 생각하고 약간 더디게 진도가 나가니까 그랬던 거죠.

쓱싹쓱싹 해치우는(?) 워크북이 아닌 머릿속에 복잡한 사고 활동을 해야 하는 워크북이란 것을 여지없이 입증하는 셈이었죠. ^^

 

(3) 정보를 알려줘요.

통합사회에 속하며 변별력을 길러주는 내용이예요. 날씨를 알려주는 도구를 모두 찾는 활동이랍니다.

여러 사물 속에서 날씨를 알려주는 도구만 다 찾는 변별 활동..

일상 생활에 응용해서 아이에게 문제를 내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집 물건 중에서 전기 코드를 사용하는 것은?"과 같이요...^^


 



 

 

(4) 대마왕을 물리쳐라

통합언어 영역이자 유추 능력을 키워보는 코너입니다.

제시된 낱말을 보고 나머지 빈칸에 같은 관계를 가진 낱말을 생각해서 써보는 활동이예요.


 

 

 

(5) 돌돌이의 길 찾기

종합사고를 요하는 순서 알아보기 활동이예요. 아이와 가장 재미있게 한 내용이기도 하네요.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서 해야 할 일들의 순서를 결정해보는 내용이었어요. 단순히 일을 해내는 것이 아니라 효율을 생각해서 이동 순서를 계획한다는 것이 비단 이러한 지면 학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아이의 사고 능력에 반영이 되는 것이라 좋았답니다.



 


 
 

 

(6) 지구 속을 들여다보면

탐구과학에 속하며 분류 활동이예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구성 요소(내핵, 외핵, 맨틀, 대기)를 알아보고 그와 비슷한 상태(고체, 액체, 기체)인 것을 찾아 나누어 보는 활동이지요.


 



 

(7) 상한 음식을 찾아라

종합사고 분야이면서 추론에 관계됩니다.

아이들이 먹은 음식에 관해 읽고 표로 정리하여 식중독을 일으킨 음식을 찾아내는 활동이예요.

문제의 사건이 발생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비교해서 원인을 찾는 귀납적인 추론이지요. 

 


 
 

(8) 어떻게 왔을까?

통합사회에 속하며 순서 영역입니다.

우리가 식탁에서 만나는 생선, 사과, 우유는 산지에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로 오게 되었는지 아이가 생각해보면서 순서를 매기는 활동이예요. 생산자->도매상인->소매상인->소비자와 같은 유통 과정을 알 수 있어요.



 

이외에도 재미있으면서 생각을 많이 요하는 내용이어서 공부가 많이 되었답니다.



 

 

4. 꼬물이 논리 3단계

 

멀리 학원까지 안가더라도 집에서 영재교육을 받는 느낌이예요!

논리적인 사고력을 기르기 위한 유익하고 재미있는 활동들이 담겨 있네요.

지면 학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사고력을 증폭시키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내용들이라 많이 유익했어요.

수학, 과학, 언어, 사회의 교과 지식을 사고 기능별로 엮어서 어느 하나 소홀함이 없이 중요 항목을 다뤄주고 있었어요.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 아이의 생각 주머니를 깊게 하는 것!

워크북 하나로 다양한 사고 활동을 경험된다는 점에서 마음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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