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아이 마음 간격 1mm - Kids Stress Syndrome
손석한 지음 / 파인앤굿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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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은 예전보다는 확실히 좋은 환경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아이의 행복으로 직결되지는 않죠.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 부모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에게 심리적인 부담을 주게 되고 다른 아이와 비교도 하게 되구요. 인터넷이나 컴퓨터 게임 등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기도 쉬워 폭력성, 정신적 피폐, ADHD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아이 몸에 난 상처는 눈에 잘 띄어 신경도 많이 쓰게 되지만 아이 마음에 생긴 상처는 잘 표현을 할 줄 모르는 아이들의 것이라 더 가려지기가 쉽습니다.

우리 아이도 이유없이 머리가 아프다는 호소를 하곤 하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정신적 스트레스에 따른 증상은 아닌지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적 스트레스는 더욱 크게 다가오고 앞으로의 인격과 성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므로 아이의 마음이 아프지 않은지 항상 촉각을 세우고 아프지 않도록 양육 태도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건 아이와 내가 하나가 아니라 아이는 나와 독립된 인격체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쉬운 말같지만 사실 이 문제만 해결되면 아이와의 갈등 요소가 정말 많이 풀릴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제목에서 품은 큰 뜻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이는 내가 아니라 남'임을 인정하고 아이가 아무리 사랑스럽고 내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존재라고 하여도 아이와 부모 사이에 존재하는 마음 간격, 그것을 인정하고 아이를 아이 그 자체로 보아주는 것..건강한 부모와 아이 사이의 기본이 될 것 같아요.

또 이 책은 분리불안, 학습장애, 틱, ADHD, 착한 아이 증후군 등 다양한 정신적 문제와 사례를 보여주며 양육 태도를 점검해보는 팁이나 개선 요령 등도 안내하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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