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너무 큰 아이
카트리네 마리 굴라게라 글, 시리 멜시오르 그림, 강민경 옮김 / 삼성당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나와 다른 남의 차이를 있는 그래도 받아들이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어릴수록 그런 일이 두드러지는데요.

아이들은 쉽게 그러한 차이를 가지고 상대방을 놀리곤 하는데, 받아들이기에 따라 그러한 일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기도 하지요.

모두가 어울려 행복하게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남에게 상처도 주지 않고 나도 상처를 받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된다면..

이 책은 나를 괴롭히고 놀리는 상황에 대해 어떤 대처를 해야할 것인가를 주인공 아이를 통해 보여줍니다.

아이는 놀리는 친구들에 대해 아무런 반응도 못하고 속으로만 나쁜 상상을 하는데, 그마저도 미안한 생각이 들어 죄책감을 느낍니다. 엄마는 그런 아이에게 대꾸도 하지 말고 싸우지도 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마의 말도 100% 옳은 해답은 아닌 것 같아요. 제 의견 또한 이웃집 아저씨의 말처럼 용감히 싸우라는 것인데요.

남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것은 누가 대신 해줄수가 없기 때문이예요.

심성 굳은 사람은 처음부터 그런 일에 대처하는 것을 알 수도 있지만, 일부는 그런 일을 한두번 겪으면서 대처하는 요령을 터득할 것이고, 또 일부는 아무런 대처도 못하고 깊은 상처와 소외감을 느낄 겁니다.

이 책은 누군가가 괴롭힐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어요.

주인공 아이처럼 되기까지는 많은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지만 한번만 굳게 마음을 먹는다면 다시는 놀림이 되지 않을 수 있으니 용기를 내 볼 가치가 충분히 있는 것 아니겠어요..

나를 지키는 일, 나의 자존감과 품위를 지키는 것을 아주 어릴 때부터 잘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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