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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구경 ㅣ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9
하종오 지음, 김윤경 그림 / 현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집콕하며 책 읽는 시간이 많아진 9살 아들,
하종오 시인의 동시그림책 '꽃구경'을 읽어보았어요.
하종오 시인의 동시그림책을 통해 아이도 동시라는 것에
조금 친숙하게 다가가게 되었는데요
2학년 부터는 국어 과목에서 시에 대해서도 더 자세하게
배우게 되니 동시를 많이 읽고 접해보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푹 빠져있는 꽃구경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한창 꽃구경하기 좋은 계절에
집콕하는게 안타깝지만 그래도 아파트 단지 안에 꽃으로
또 이렇게 책으로 꽃구경을 해 봅니다.
이 책은 봄여름가을겨울 꽃, 과일나무 꽃,
민들레꽃, 살구꽃, 딸기꽃등 다양한
꽃을 주제로 만나는 동시그림책인데요.
김윤경 작가님의 삽화도 너무 아름다워서
동시도 예쁘지만 책 자체가 너무 예쁘더라구요.
하종오 시인은 식물이 없는 세상에서는
사람은 살 수 없으며,
곤충도 새도 동물도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세상 살아가는 모든 것들은
꽃을 피우는 식물과 함께 살아감을
이 책의 동시들을 읽으며 아이가 느낀다면
이 책을 다 이해한 것이라고 하시네요.
꽃향기 나는 것 같은
봄에 어울리는 동시들이 많아요.
봄철에 피는 꽃을 보려면
꽃밭에 모란을 심는 게 제격,
모란꽃은 환하게 아름답지.
여름철에 피는 꽃을 보려면
꽃밭에 수국을 심는 게 제격,
수국꽃은 시원스럽게 아름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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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읽기 좋은 동시이고,
꽃에 대한 동시이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읽으며 상상하며 읽기 좋아요.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자연관찰 책에서 이 꽃들을
찾아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꽃그림도 그려봐야겠다면서요.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조금은
하종오시인의 의도대로
식물과 함께 살아가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꽃구경도 어렵지만,
아파트 화단에 핀 예쁜 꽃들로
꽃구경의 아쉬움을 달래 보아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