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이 손가락에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8
하종오 지음, 이주미 그림 / 현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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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를 통해 하종오 시인의 동시들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요.

아이도 최근에 학교에서

말놀이 동시집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동시의 개념이나 형식을 알게 되어

동시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던 터라

하종오 시인의 신간을 더욱 재미나게 읽었네요.

독특한 제목의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이번 동시그림책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를 주체로 한

동시들을 모아서 만든 책이구요.

 

 

 

 

하종오 시인은

우리 몸을 도와주는 도구나 기구에게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떤 마음이 깃들어 있어

몸의 어떤 부위를 대신하거나

보조하는 물건을 창피해하거나

부끄러워 숨기지 않고 소중하게 여겨

아이들의 눈과 마음이 지금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루에 한편씩 읽거나

틈날 때 한편씩 읽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생활을 편리하게 도와주는

돋보기, 안경, 숟가락, 전기면도기등을

소재로 이렇게 재미난 동시들을 만들어내

아이도 읽으면서

아, 이런 소재들로 글을 지을 수도 있구나 하며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의 제목이

숟가락이 손가락에게...

아이가 가장 먼저 읽어보았던 동시였는데,

이 동시를 읽으면서는 한줄을 5번씩 읽은 것 같아요.

아이가 빨리 읽으니 손으로 숟가락 드는 시늉을 해보며

여러번 읽고 이해 하더라구요.ㅎㅎㅎㅎ

나=숟가락 너=손가락 이렇게 감정이입하는 시간이었네요.

 

 

큰할아버지가 보청기를 끼시는데,

항상 궁금해 했거든요.

보청기에 대한 동시도 있어요.

 

그 외에도 다양한 동시들.

주제들이 정말 재미있어요.

무엇보다 하종오시인의 동시를

더욱 더 돋보이게 만든

이주미 작가님의 삽화들.

동시와 잘 어울려

그림 또한 너무 잘 보았어요.

재미있게 동시그림책 읽어본 시간.

동시는 꼭 큰소리로 읽어보는 아들이라

다음에는 자기도 꼭 동시 한편을 짓고 싶다고 하네요.

오늘도 좋은 책 만나 본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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