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뜨 이야기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37
하루치 지음 / 현북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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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 제8회 수상작 '어뜨이야기'를 읽어보았어요.

 

어뜨라는 이름이 독특해 받자마자 읽어보았고, 삽화와 내용에 반해버렸어요. 주인공 어뜨의 이름은 지구(earth)를 생각하며 지은 이름이라고 해요. 읽다보면 플라스틱을 줄여야겠다, 지구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데요. 아이 역시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정말 많았던 것 같았어요.

 

 

 

 

삽화가 너무 아름다워 작가님 소개를 꼼꼼히 읽어보았는데요. 웹애니메이션, 일러스트, 감독, 그림책등을 작업하시고 계신데요. 앤서니브라운의 심사평 "시각적으로 매혹적이 정교한 작품입니다. 그림이 몹시 뛰어나고 아름답습니다. 그림의 구성이 다양하고 색과 재료를 사용할 때 매우 신중하게 선택한 것이 느껴집니다..."에서 보여지듯 이 책은 삽화가 정말 아름다워요. 내용도 너무 좋지만요.

 

 

 

 

 

평화로운 섬마을에 아이는 한명 뿐이예요. 엇뜨라고만 말해서 어뜨라고 불렸는데요. 어뜨는 늘 아기 돼지 꾸와 함께했죠. 그러던 어느날 어떤 물건을 발견했지요.

 

문 아저씨에게 달려간 어뜨. 아저씨는 무언가를 담는 함이라고 했죠. 함에는 책이 한권 있었는데 뭍사람들 모습이 담긴 책이었어요. 어뜨는 뭍에 가보고 싶어졌죠. 그러던 어느날 섬으로 죽은 고래가 떠밀려왔어요. 사람들은 고래 배를 갈라보기로 했죠.

 

 

 

 

고래 배 속에는 물건들이 마구 쏟아져 나왔죠. 모두 고래가 먹어삼킨 물건들이었어요. 섬의 것이 아니었던 물건들만 알록달록 색깔로 표현한 것이 너무 인상적이더라구요.

 

사람들은 필요하다 싶은 물건들을 꺼내갔어요. 섬이 점점 육지 물건들로 채워지기 시작했죠. 어뜨도 자신이 육지사람이 된 것 같았죠.

 

 

 

파랗고 예뻤던 섬의 바다가 점점 붉게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문아저씨는 이런 모습이 안타까웠지요. 섬마을 사람들은 생활이 편해졌다고 했지만, 섬의 새들 물고기들은 이런 생활이 싫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기돼지 꾸가 사라졌어요. 어뜨는 꾸를 찾아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바닷가에는 죽은 물고기들, 물에 젖은 육지물건들 뿐이었죠. 꾸는 어디에 있는 걸까요. 어뜨는 왜 우는걸까요?

이 책을 읽고 아이와 우리부터라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보자 이야기 나눠보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뭐가 있을까, 고민해보자고 했지요. 아이도 저도 책 한권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시간이었어요. 특히나 아들은 그림이 너무 예쁘다고 자기도 이런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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