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알이알이 창작그림책 28
하종오 지음, 윤지혜 그림 / 현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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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읽은 두번째 동시예요.
두편다 하종오시인님의 작품이었네요.
작가님의 <휘발유는 아빠의 힘, 플라스틱은 나의 힘>을 읽고서도 한동안
아이가 동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생각할만한 시간도 가지게 되고 참 좋았었는데,
이 책 역시 정말 재미나게 읽었어요.

 

 

 

묻고 답하고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재미있는 구성의 동시인데요.
삽화도 예쁘고 새, 나무, 꽃, 나비, 개미등에게 왜그럴까? 왜그럴까?
하고 계속 질문을 던지니 옆에서 함께 듣던 32개월 둘째도 왜그럴까? 왜그럴까? 따로하네요.

 

동시를 잘 모르던 아이도 반복적으로 흐르는 동시를 읽고,
이야기가 노래같다고 하더라구요.

 

 

 

 

 

 나는 엄마아빠를 좋아하고
나 자신을 좋아하네
왜그럴까? 왜 그럴까?
왜 그러긴, 왜 그러긴,
엄마아빠가 나를 가르치고
내가 엄마아빠한테 배우잖아.

참말인지 헛말인지
엄마한테 물어볼까?
아빠한테 물어볼까?

 

 

 

아이가 새, 벌, 나비등에서 엄마아빠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여행같고 노래같고 너무 예쁘다고 해요.

마음이 정말 따뜻해지는 동시인데요.

 

 

 

하종오 시인의 말에 따르면 읽기에 따라서 누가 묻고 누가 답하는지,
그 상대가 달라질 수도 있다고 해요.

페이지마다 독립된 작품이기도 하고 전체가 한작품이기도 하기 때문에
각각 읽어도, 이어 읽어도 좋은 작품이예요.

이 책을 읽고 나에게서 시작해 나에게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아이는 알았을까요?
저는 이 동시책이 너무 따뜻해서 3,4번 읽었던 것 같아요.
가끔 아이들 책을 읽으며 치유도 받게되고, 마음도 따뜻해지곤 하는 것 같아요.

 

 

 

 

손녀들과 함께한 작가님.
늘 건강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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