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로운 퇴사생활 -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민호기 지음 / Storehouse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호기로운 퇴사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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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로운 퇴사생활>책을 들고보니 표지그림부터가 재미난다.

사원증을 손에들고, 또는 목에 걸고 즐거운 워킹을 하고 있는 젊은 청춘남녀들의 표정이 진짜 신나보인다.
심지어 두 팔을 들고 만세를 부른다.

책의 제목으로 미루어 봤을때
퇴사가 두렵지 않은건지, 진짜 회사생활이 즐거운 건지, 그도 아니면 사내식당 점심메뉴가 기대해도 좋을만한 메뉴라 식당가는 발걸음이 가벼운건지... 상상하게 된다.
책의 내용도 이런게 아닐까..싶었다

이책의 부제도 범상치가 않다
'15년차 직장인의 열두 번째 회사를 위한 이력서'...
아무리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졌다고는 하지만 15년간 열 번을 퇴사한 것은 정말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 아니다
이 사실만으로도 작가는 에너지가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그 존재감이 남다르게 느껴졌다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어떻게 구한 직장 인데 하며
불합리한 상사를 만나거나 과도한 업무가 주어지더라도 적당히 타협하면서, 또
좀 비굴하지만 나가봐야 이만한 직장구하기도 힘들거란 자기합리화로 주저 앉는 사람이 더 많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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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저와 맞지않는 회사에 눌러 앉아서 월급축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안 맞으면 알아서 나갈테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작가의 이 글을 읽으며 과연 몇사람이나 이렇게 자신있게 당당히 외칠 수 있을까..느끼는 동시에
책 제목이 그래서 '호기로운 퇴사 생활'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의 근자감이 퇴사를 부추기는건..아닌지..살짝 걱정도 앞섰다

하지만 책의 중반부로 갈수록 그런 우려는 기우가 되고 퇴사와 이직에 관한 내용뿐만 아니라 세상 살아가는 이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또 오늘도, 내일도 참고 사는게 미덕인양 견디며 직장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좀더 현명한 현실직시와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용기도 주고 있다.
따듯한 위로는 덤이다.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퇴사를 고려하고 계신분들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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