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과 실 - 잡아라, 그 실을. 글이 다 날아가 버리기 전에
앨리스 매티슨 지음, 허진 옮김 / 엑스북스(xbooks)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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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과 실’은 소설쓰기에 대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앨리스 매티슨은 ‘한 편의 글이 감정이라는 거센 바람에 실려 하늘로 날아가는 연이라면 우리에게 그 연을 붙잡을 실 역시 필요하다.’고 소설창작을 연과 실에 비유한다. 매티슨은 소설을 쓰는 작가이면서 소설쓰기를 오랫동안 가르쳐온 선생님이기 때문에 이 책은 소설작법서로서 탁월한 부분이 있다. 물론 이 책은 소설쓰기의 기술이나 기교를 설명하려는 책은 아니다.ㅡ작가가 말했듯이 이 책은 입문서가 아니다.ㅡ이 책은 소설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더 멀리 나아가도록 용기를 주는 책이다. 이 책이 개개인에게 똑같이 적용되지는 않겠지만 분명 자신의 글에 진지하게 고민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도움이 되는 문장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밑줄긋기
- 무엇이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까? - 68p
- 소설에서 문제는 좋은 것이고 복잡해지면 더욱 좋다 - 112p
- 우리가 용기를 내서 예전에는 행동이 허락되지 않았던 등장인물들에게 나쁜 결말을 맞이하고 비극적인 실수를 저지를 자유를 준다면 진지한 문학작품 내의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이다. (생략) 우리 모두 더욱 용감해져야 한다. 잘못되어 봤자 얼마나 잘못되겠는가. -157p
- 소설가는 예측불가능함에 익숙해져야 하고,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비논리적인 방식을, 무방비한 머릿속에 스쳐지나가는 고통스럽고 부끄러운 생각을 환영해야 한다. (생략) 자아의 무방비한 부분으로 이끄는 길은 무엇이든 따라야 한다. -38p
- 자신에게 쏟아지는 칭찬을 믿고, 이쪽 일을 잘 아는 사람이 글을 투고하라고 권하면 그렇게 하고, 목표를 높이 잡는 것 - 35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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