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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4년 5월
평점 :
품절
마스다 미리의 작품을 접한 초기에는 '오오 나도 그랬어 나도. 완전 공감되잖아 이거'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걸까 싶었던 부분, 콕콕 짚어 '너만 그런 거 아냐, 나도 그렇게 생각해.'
이렇게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 같아 위로받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어요. 어떤 부분에서는 찔리기도 했구요.
그래서 나오는 족족 예약까지 해가며 챙겨서 구매했는데, 보면 볼수록 같은 내용의 반복이라고 느껴지는 바가 없지 않네요.
하지만 그래도 신작이 나와면 습관처럼 구매하는 건,
소통이 부족한 현대사회에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남도 느끼고 있다는 것, 타인에게서 공감을 얻기를 바라는 그런 모습인걸까 싶습니다.
에세이와 만화가 함께 있는 이 책은 '밤하늘 아래' 보다는 가독성이 높은 편입니다.
'밤하늘 아래'는 만화는 왼쪽부터 읽었다가 중간중간 에세이는 오른쪽부터 읽어야 해서 왔다갔다 정신없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여전히 두근거리는 중' 에서는 만화도 오른쪽부터 읽을 수 있도록 편집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예약구매 한정 에스프레소잔은 너무 대충 만들었다 싶지만
(유약도 제대로 안 발려 있고 이래저래 마감이 깔끔하지 않음)
그래도 한정에 환장하는 사람으로서는 뭐, 그럭저럭 만족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