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내게로 왔다 시리즈
김윤희 지음 / 책나무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좋은 여행서적과 자신에게 맞는 여행서적을 만나기가 참 힘든것같다. 여행을 자주 다니는 나이지만, 정보를 제대로 알고 갈때와 모르고 갈때의 여행의 차이점과 감동은 참 다르다. 어릴때 유럽의 여러성당과 미술관을 다니면서 뭐가 뭔지도 모르는채 그냥 봐야만 한다는 욕심으로 끝나다보면 점점 흥미가 떨어지고 머리만 어지러웠다. 그때 마침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를 알게 되었고, 난 예술에 대한 다른 시각과 즐기는 법을 알아나갔다. 물론 예술은 알고 가는게 아니라 그냥 가슴으로 느끼는 것도 맞겠지만 적어도 나같은 감성을 가진 사람에게는 알면서 느끼고 느끼면서 알아가는 것이 맞았다.

여행을 하면서 가장 부러운것은 영어판이나 독어 불어로 된 가이드 북이 넘쳐나지만 한국어로 된 가이드북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영어로 된 책을 구입해서 읽다보면 나의 짧은 영어 실력에 이해는 반정도로 눈치 반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이탈리아가 내게로 왔다 라는 책을 읽으면서 참 적절하게 정보와 감성을 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어쩜 나름 이탈리아 여행 백과사전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디를 갈 지 무엇을 봐야할 지 어느쪽으로 방향을 둬야할 지, 김윤희 작가는 적절하게 좋은 가이드로 나를 이끌었다. 그녀의 책이 완벽하게 모든걸 설명해주는 것은 아니라서 빈공간은 내가 스스로 채워나가야 할 것같다.

오랜만에 좋은 여행책을 알게 되어서 행복하다. 좋은책, 나랑 맞는 책을 다 읽었을때는 언제나 참 뿌듯하다. 한국어로 된 좋은 여행 가이드 책이 많이 나와서 서점에서 많이 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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