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 - 여성들의 오피스 서바이벌 매뉴얼
제시카 베넷 지음, 노지양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페미니즘. 얼마 전부터 사회 속에 강력하게 치고 올라온 단어. 그로부터 받는 느낌이라 하면 뭔가 날이 서있고 공격적이며 때로 지나치면 역으로 남성혐오를 불러일으키기도 하는 예민한 가치관. 대학 시절 여성교육론을 들을 때, 페미니즘은 결국 양성평등, 그리고 환경보호를 외치는 개념이라고 했었는데, 그래서 응~ 결국 좋은 게 좋은 거구나 하고 말았는데, 이렇게 크게 떠오를줄은 몰랐다.

 

어쨌든 얼마 전 있었던 강남역 묻지마 살인 이후로 여성혐오에 관한 어마어마한 이슈가 떠오르며 페미니즘에 힘이 실렸다. 그리고 그와 함께 페미니즘에 관한 수많은 책이 저작되고 번역되며 베스트셀러를 장식하기도 했다. 그 중에 내가 유일하게 읽었던 책은 ‘82년생 김지영뿐이었다. 많이들 페미니즘 책을 권했지만 이상하게 읽히지 않았다.

 

어쨌든 그 다음으로 접하게된 책이 페미니스트 파이트 클럽이다. 이 책은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으나 다소 가볍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었다. 앞의 서문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목차를 훑어본 뒤 맘에 드는 챕터만 읽어도 좋다. 하지만 첨부터 끝까지 차근차근 읽는다면 페미니즘의 기본 사고방식부터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다.

 

비교적 가볍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고 예시가 많기 때문에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독자들이라 하더라도 부담을 덜 가지고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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