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아동정신분석 학자가 집필하고 여러 심리학자들이 공역한 자녀 양육 안내서이다. 그는 기질적으로 까다로운 자녀의 유형을 크게 5가지로 나누고 그에 맞는 부모의 행동 지침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부모가 자녀의 기질을 잘 이해하고 그 독특한 기질에 맞추어 섬세하게 상호작용하며 양육을 하면 아이는 자신의 타고난 약점을 자연스럽게 극복하고 자신의 강점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한다. 그가 나눈 5가지 유형-과민한 아이, 자기 몰입형 아이, 반항적인 아이, 부주의한 아이, 활동적_공격적인 아이-은 실제로 많은 부모님들과의 상담을 통해서 들을 수 있는 ‘키우기 힘든’ 아이들의 유형이기도 하다. 처음엔 심리학 전공서적인 아닌가 싶을 정도로 어렵다 느껴졌지만 실제적인 예와 더불어 쉽게 설명되어 있어 읽을수록 밑줄까지 그어가며 책의 내용에 빠져들어갔다. 각 유형마다 아이가 발달단계에서 거치게 되는 여러 가지 이슈들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부모의 대처방법을 자세히 설명한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예시들이어서 나도 모르게 ‘아하! 그런 거였구나’ 라는 말이 새어 나오기도 하였다. 게다가 부모와의 상담과정까지 진술하여 부모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과 관련된 교육자나 치료사들에게도 좋은 안내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면 자녀양육에 관한 서적이 넘치게 많이 꽂혀 있는 것을 본다. 그만큼 부모들이 자녀양육에 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고 어려워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싶다. 그 많은 책 중 나는 이 책을 부모님들에게 권하여 주어야겠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은 심리학 전공학자가 심리학에 기초하여 쉽고 친절하게 ‘키우기 어려운 아이들’과 서로 대화하고 이해하며 키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