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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로 간 아이들 ㅣ 청소년 권장 도서 시리즈 12
우리아 지음, 강화경 그림, 허모종 감수 / 틴틴북스(가문비) / 2023년 11월
평점 :

소년들이 어디론가 달려가는 모습이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급해 보이는데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지 궁금했던
나가사키로 간 아이들이었습니다.
나가사키로 간 아이들의 시대적 배경은
임진 왜란인데요
임진왜란 때 나가사키로 끌려간 소년 포로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읽다 보니
마음이 뭉클해져서
그다음 페이지가 더 궁금해지게 되는 책이었어요

임진왜란은 민족의 디아스포라가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시발점이에요.
"디아스포라" : 특정 민족이나 집단이 자의 혹은 타의로
기존에 살던 땅에서 떠나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현상, 혹은 그러한 사람들
왜로 끌려갈 때에도
상상하기도 어려운 끔찍한 환경에서
온갖 고통을 겪으며 갔다고 표현되어 있는데
일본으로 끌려간 조선 노예들은
마카오, 마닐라, 인도, 베트남 등으로 물건 팔리듯
헐값으로도 팔려나갔다고 하더라고요

승이, 만수, 달복이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일본 나가사키로 끌려가 노예 생활이 시작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돼요
하루가 멀다 하고
견디기 힘든 고통과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이 펼쳐지는데요..
전쟁의 피해로 아이들이 왜로 잡혀가
노예생활을 했어야만 했던 그 끔찍했던 시간을
같이 경험하는 것 같아 미간이 자꾸 찌푸려지더라고요 ㅠㅠ

노란 머리 파란 눈의 외국인이
포로로 잡혀온 조선 포로들을 돌봐주기 위해
위험함을 감수하고 돌봐주는지.. 승이는 이해가 되지 않지만
일단 그들에게 의지해 위험한 상황에 도움을 받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모든 외국인들은 일본을 떠나라는 추방 명령이 떨어지네요...
누군가의 배신으로 조선 포로 아이들을
노예사냥꾼에게 팔아 넘겨지고요 ㅠㅠ
꼭 살아있으라고,
반드시 찾으러 온다는
아버지의 편지 한 장을 품에 안고 다시 떠나는 승이!!!
역관인 아버지의 지인 야마타의 도움으로
위험으로부터 도망칠 수 있었지만,
승이는 홀로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나가게 될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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