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의 연인
정미경 지음 / 문학동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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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지는 못하고 그 중 <너를 사랑해>만을 읽었다.

아릿아릿하고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싶으면서도
그럴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가슴 아파지는 소설.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가난이란 굴레에 서로를 배반하는 아이러니.

21세기형 신가족이란 표현이 마음에 걸린다.
충격적이지만 충격적이지 않은 이 소설은
현대 사회의 아픔을 날카롭게 품고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낭만은 젊은 날의 패기가 되고
돈과 결혼이 연애의 목적이 되는 이 시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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