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 - 하서주랑 편
허우범 지음 / 책문 / 2014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영상으로 실트로드를 본 사람들은 곳곳에 머물던 새롭고 신기한 볼거리들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여운은 아주 길게이어지고 있죠.
영상과는 달리 책으로 만나는 실크로드는 그래서 더 조심스럽습니다.
영상으로 담았던 그 느낌이 퇴색되거나 변질되지는 않을까 하구요.
그런 점에서 에 책은 실크로드느이 심장으로 바로 들어갑니다.

 

출발지인 신장에서 황하와 난주 그리고 하서4현을 샅샅이 살피는데요,

관찰자가 아닌 답사자의 정신으로 보이는 것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단순한 나열이 아닌 역사적 배경과 현상 그 뒤에 숨은 이야기.

자위적인 역사서술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우리의 미온적인 대응까지 질타합니다.

 

<역사추적>이란 프로그램이 있었자요. 전 역사프로그램을 평소에 좋아하는데요.

처음으로 두번에 걸쳐 방송된 신라김씨의 조상에 대한 연원을 추적한 내용이었는데요,

이 책을 보면 더욱 분명한 사료적 접근과 명쾌한 유래를 (망실된 문무왕비문에도 불구하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많지만 일제강점기부터 시잓된 왜곡된 역사를 그대로 학교에서 배운 저로선

역사책 읽기가 또한 두렵기도 합니다. 그래도 알아야하기에 옳은 선택을 해야겠지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바른 역사읽기에 하나의 다리가 되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급하게도 어서 후속편이 나오길 기대하게됩니다.

(90점 이상을 드리고 싶지만, 독자들의 선택의 권리도 중요하기에 별4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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