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원이의 선물 큰 돛단배 2
배지은 글.그림 / 책단배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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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채원이의 선물]은 과연 무엇이였을까요??

 



 

 

첫 page에 나오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좋다는 채원이

엄마도 세상에서 채원이를 제일 사랑한다는 글...

 

 

그런데....

언제부턴가 채원이와 엄마 사잉에 조금의 문제가 생겼어요...

 

그 문제는

채원이의 생각과 엄마의 생각이 다르다는 거지요..

 



 

 

맞아요... 사랑으로 결혼한 신랑과도 생각이 달라 신혼 초에 엄청 싸웠던 기억을 해보면..

어린아이와의 생각이 정말 다를 수 밖에 없지요...

 

저 역시 연년생 두 아이들을 키우면서 육아가 마음대로 안되고..

아이들이 내 뜻대로 안되는 순간순간..

아이를 이해하면서도 그렇게 못하는 내 자신이 미울때도 있고 힘들때도 있어서

육아가 정말 힘들다는 것을 느껴요...

 

 

 



 

 

엄마는 채원이를 위해 일찍 재우려고 해요..

그래야 키도 쑥쑥크고 내일을 위해서는 일찍 자야하니까요...

 

하지만 채원이는 잠을 잘 수 없어요..

아빠가 아직 안들어오셨거든요... 아빠와도 뽀뽀를 하고 싶은데...

 

또한 엄마는 채원이가 골고루 먹기를 바래요..

그래야 튼튼해지니까요..

 

하지만 채원이는 솜사탕이 먹고 싶어요~~~

엄마가 해 주신 매운 떡볶이를 먹고 난 후 입 안에서 살살 녹여먹는 솜사탕의 맛은 엄마도 모를 거에요..

 

그래서!!!

 

엄마가 설거지를 하느사이

채원이는 동전을 들고 살금살금 집 밖으로 나가요..

 

빠른속도로 놀이터를 향해 달려 솜사탕을 샀어요..

한입 가득 입에 넣고 싶었지만 엄마랑 나눠먹으려고 숨도 쉬지 않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히자만 엄마는 채원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마귀할멈 얼굴로 채원이를 야단쳤어요...

 

 

저 또한 36개월 22개월 연년생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뒤돌아 봅니다...

아이의 마음을 잘 읽어줬는지...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는지요..

 

참 육아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렇듯 엄마의 자리는 어려운가 봅니다...

 

 

혼자서 아직은 옷도 제대로 못입고, 왼쪽 오른쪽도 잘 모르는 아이에게

시간 없어... 이쪽이지!! 하고 소리지르던 제 모습..

 

간식으로 배부르게 해놓고..

밥먹을때 밥 안먹는다고 소리지르던 제 모습..

 

우리아이들에게는 악마로 보였겠구나... 싶습니다..

 

 



 

 

엄마한테 야단맞고 집을 나온 채원이..

 

야단친 엄마의 마음은 또 얼마나 아팠을지 ...

 

뾰루퉁해진 채원이는

하루종일 놀이터에서 놀다가 늦게느게 집에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면서 "엄마가 모래장난은 더럽다고 말했지~~"

라는 엄마의 말씀이 떠올랐어요..

 

"이 속에 신기한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한참을 놀았을까요..

 



 

 

먹다 남은 사탕을 모래언덕에 꽂았떠닌 개미친구들이 모여들어요...

개미 친구들과 신나게 놀던 채원이.. 엄마 생각이 났어요..

 

"엄ㅁ도 내 친구들을 보면 나처럼 기분이 좋아지실 거야!!"

 

개미친구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채원이...

 

 

어째요....

늦게늦게 들어온 채원이... 너무 놀아서 더러워진 채원이.. 개미친구들까지..

엄마가 놀라시겠네요...ㅋㅋㅋ

 

채원이의 마음도 몰라주고 엄마는 또 화부터 내실거에요..

 



 

 

 

채원이와 엄마의 생각은 조금씩 달라요..

채원이가 바라는 것과 엄마가 바라는 것이 같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하지만 채원이에게도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있어요.

채원이는 엄마를 사랑하는 마음에 선물을 주는데요..

엄마는 과연 어떻게 생각하고 계실까요??

 

 

아이가 점점 자라면서 생기는 자아와, 나름의 생각들이

엄마를 통해 세상을 보고, 엄마를 통해 알게되는 것들이잖아요..

아이의 조금 더 이해하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 싶어요...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이를 대할 수 있는 그런 엄마이고 싶은데요..

솔직히 육아를 하다면서 쉽지 않잖아요..

 

오늘도 반성, 어제도 반성... "엄마" 참 힘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보람되고 기쁜 것이 또 있을까요??

 

 

저희부부 [채원이의 선물] 책으로

아이에게 엄마의 마음은 실은 이런거야~~~.. 우리 서윤이 마음도 이런 거였겠구나.. 하면서

요즘 생각의 차이를 배워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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