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고통은 말이야, 수잔네는 말한다(그녀가 정말로 대중의 고통이라는 말을 쓰다니 놀랍다), 불쌍하기 그지없는 그들 모두가 일생 동안 중요한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는사실에 기인해.......벤젤, 슈로트호프, 자이델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사람들 모두(그들은 모두 그녀의 직장 동료들이다)는 단지 또다른 벤젤, 슈로트호프, 자이델을 알뿐이야. 그래서 평범한 것에 대한 열광이 생기게 되는 거고.˝p80˝내 자만심은 거의 지속적인 순종과 혐오감의 충돌로 이루어진 것이다. 두 힘의 세기는 거의 막상막하다. 한편에선 순종이 다음과 같이 내게 경고한다. 너의 이웃이 전하는 그 어리석은 이야기들을 너는 들어야만 해! 그와 동시에 혐오감이 빈정거리면서 나를 자극한다. 지금 도망치지 않으면 넌 너의 이웃들이 뿜어내는 악취속에서 파멸할거야. 파렴치한 것은 그런 충돌들이 절대 하나의 결말을 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충돌만 항상 반복될 뿐이다. 충돌만 항상 반복될 뿐이다.˝(p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