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로버트 제임스 월러 지음, 공경희 옮김 / 시공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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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아름다운 불륜 이야기"

사실 한줄로 요약하면 그렇다. 그런데 자세히 표현하자면 그리 단순하게 볼 것은 아닌 것 같다. 내용을 쓰면 읽을 때 재미 없을 수도 있으므로 생각해 볼 거리를 적었다. .

• 서로를 보는 순간의 한순간의 미친듯한 끌림이 있을까?.
. : 너무나 극단적으로 보자마자 둘은 사랑에 빠지는 느낌이었는데,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면서도 한번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것은 조금은 내가 그런감정을 느껴보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부정의 의미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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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 여주인공 프란체스카가 가족을 버리고, 남주인공 킨케이드와 떠났더라면 4일간의 불륜사랑이 과연 아름답게 느껴질 수 있을까?
: 오히려 버리지 않아서, 가족을 위해 포기하는 그녀의 모습이라서 조금 더 아름답게 느껴진 것 같다. 만약 떠났더라면 둘의 사랑이 온전하게 과연 이어질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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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륜이란?
프란체스카의 행위는 불륜의 행위이다. 법적인 처벌은?
불륜(不倫,affair)은 대한민국 민법에서는 부정행위라고 하며, 배우자나 중요타인이 있는 사람이 상대방에게 알리지 않고 파트너의 의사에 반하여 파트너 이외의 자와 간통 등의 성적 행위나 친밀관계를 맺는 일을 말한다. 민사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수 있다.

불타는 사랑 위에 중년의 깊은 이성이 있었기 때문에, 둘의 사랑이 오히려 아름답게 보였다고 생각한다. 캐릭터 각각의 감정에 대한 세밀한 묘사가 인상적이었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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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준)
P.37
아름다웠다. 적어도 예전에는 아름다웠을 얼굴이었고, 다시 아름다워질 수 있는 얼굴이었다. 그는 예전부터 조금이라도 끌리는 여자를 만날 때면 늘 껶게되는 다루기 힘든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P.198
"당신이 내 안에 있는지, 또 내가 당신 안에 있는지, 내가 당신을 과연 소유했는지, 확신하지 못하겠어. 적어도 난 당신을 소유하고 싶지는 않아요. 우리 둘은 우리가 '우리'라고 새로 만들어낸 다른 존재가 안에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우리는 그 존재 안에 있는 것도 아니지. 우리가 바로 그 존재니까. 우리 둘 다 스스로를 잃고 다른 존재를,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얽혀들어 하나로만 존재하는 그 무엇인가를 창조해낸 거요. 맙소사, 우린 사랑에 빠졌소, 더 이상 어찌할 수 없이 가장 깊고, 가장 심오하게.

P. 262
나흘동안, 그는 내게 인생을, 우주를 주었고, 조각난 내 부분들을 온전한 하나로 만들어 주었어. 나는 한 순간도 그에 대한 생각을 멈춘 적이 없단다. 그가 내 의식 속에 있지 않을 때도, 나는 어디선가 그를 느낄 수 있었고, 그는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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