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퇴시대 나침반 - 방황하는 직장인을 위한 생애설계
김용현 지음 / 유심(USIM)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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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며 뇌리에 꽂힌 한 생각은 공헌이었다. 다른 사람을 돕는 삶. 나의 성장이 타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 멋지고 행복한 삶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있다는 게 반가웠다. 생각을 공유하며 점점 더 구체화되고, 현실이 되고, 책을 읽으며 작은 소망을 꿈꾸게 되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은 수확이다.

        

책을 스승으로 삼고, 멘토에게 질문하며 그 답을 구하는 과정속에 미래를 구체화한다는 말이 내 삶에도 적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일기를 쓰며 자신을 분석하고, 강점을 찾고, 보고서를 통해 기획력을 단련하는 것. 회사에서처럼 상사에게 보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세상에 보고하는 것이라는 것이 새롭게 들렸다. 유언장을 쓰고 명함을 만드는 일이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하는 과정임을 알았다. 저자는 어떻게 하면 실제 삶에서 이런 것들을 실행할 수 있는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

 

내 삶을 자신, 고객, 비용, 수입의 네 차원으로 나눠 인생설계매트릭스를 구현해 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와 고객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과 방향 설정을 통해. 비용과 수입을 예상하고 이에 맞는 설계를 한다면 앞으로 무엇을 더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갈지 밑그림이 그려질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와 환경의 변화로 인해 계속 설계도를 업그레이드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말에 동의가 된다. 저자의 조언대로 자기 나름대로 일정한 주기를 두고 설계도를 다시 리뷰해보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될 것이다.

4가지 유형의 실습 사례가 있어 스스로 인생설계매트릭스를 직접 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행복은 노력해야 오고, 지금 이 책을 읽은 순간 그 미래가 시작되었다고 하는 말이 진심 믿어진다.

119. 공헌은 가능한 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성을 가져야하기 때문에 한 번의 행위로 끝나는 게 아니라 삶 자체가 공헌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 끊임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주어야 한다.

공헌하는 삶이 일방적으로 돕기만 하는 삶은 아니다. 공헌이란 상대방도 성장하고 나도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헌을 통해 나도 무언가 배우고 도움을 받는 것이다. 내가 성장을 하면 더 쓸모있는 도움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다. 공헌의 크기와 범위가 늘어나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고 더 많은 사람이 공헌을 실천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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