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사이코패스가 몰려온다 - 식인 연쇄살인마들의 탄생과 진화
대니얼 디엘, 마크 도널리 지음, 황근하 옮김 / 삼인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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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만 본다면 하드하고 건조한 사회과학서쯤으로 치부할수도 있다.

그러나 표지를 넘긴뒤 뒷장에 저자 소개를 보고 그들이 시나리오 작가도

겸하고 있음을 알게된다면 아주 조금 기대를 해도 좋다.

왜냐하면 본디 시나리오 작가라면 상업성을 아주 배제하고 쓰는 사람들이 아니기때문이다.

그리고 책을 펼치고 3분의 1쯤 넘어가면 아주 살벌한 제목의 책을 들고 키득거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왜냐하면 흥미진진한 소재를 가지고 나름 꽤 심도있는 취재를 한 이 책은 그저 정보의 나열과

전달만 하는 책이 아니라 작가들이 나름의 상상력을 부여하여 위트있게 그 상황을 묘사한다.

사실과 작가의 위트가 조합된 것이다. 종종 나오는 작가들의 농담은 굉장한 하이코미디다.

그리고 작가들의 위트는 이 책을 아주 재밌게 후루룩 읽게 만드는 원동력중 하나이다.

물론 제일 큰 동력은 이야기 자체의 재미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을 아직 안본 사람들에게 추천하자면 이 책은 전혀 무섭지않다.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아마 하루나 이틀이면 완독할 수 있을것이다.

책을 그리 자주 읽지 나조차도 이 책은 이틀만에 다 읽었다.

책은 이래야 한다. 읽기 힘들면 좋은 책이 아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의 덕목 중 하나는 일단 갖고 있는 것이다.

그럼 이 책을 사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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