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의 법칙 - 싱글을 위한 유쾌한 멘토
에린 토르네오.발레리 카브레라 크라우스 지음, 박은지 옮김 / 책생각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20대초반인 나에게 결혼은 아직 먼 개념이었지만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얼마안되어

홀로서기를 준비중인 나에게 싱글의 법칙이라는 매력적인 제목의 책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대체 그 법칙이 뭘까 ?' 라는 마음으로 책을 열고 빠져들듯 그 내용을 읽어 내려갔는데

정말이지 이녀석이 내 마음을 대변해 주고있구나 하는 생각에 무릎을 탁쳤다.

"그래, 이거야 내맘이 이래!" 하고 말이다.

 

 

그동안 나는 애인없이 지내는 친구들을 보면서

"외롭지 않니? 남자친구 좀 사귀어봐" 라고 그들을 닥달했었다.

하지만 그말은 곧 '나는 남자친구 없인 못살아' 라는 고백이었다.

나는 좀처럼 싱글인 나를 즐길줄을 몰랐던 것이다.

말로는 이번엔 정말 엄선해서 남자를 고를거야 라고 했지만

당장 내 친한 친구가 남자친구가 생기고 같이 주말을 보낼 사람이 없고 영화 볼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지난 남자들의 재활용을 고민하거나 눈에 차지도 않는 남자의 대쉬에 응해왔던 것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은 지금 나는 나의 싱글을 즐길것이고

그것은 외로움을 뜻하지 않는다고 자부한다.

시덥지않은 남자와의 관계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어디선가 나처럼 싱글을 즐기며 자기일을 묵묵히 해나가고 있을 나의 짝을 만날 때까지

조바심내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이책은 꼭 결혼시기에 놓인 혹은 지나친 여자들뿐만아니라

사랑이 아닌 다른이유로 남자를 만나왔던 여자나

외로움때문에 지난 남자의 재활용을 고민하거나

미적지근한 관계를 이별의 아픔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끊지못하고 있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만한 책이다.

인생의 두번째 turning point를 맞은 시기에 이책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구나 싶다.

 

(내용과 우리나라의 문화 차이때문에 약간 혼란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다른나라의 결혼문화를 알수있다고 생각한다면 그점을 색다르게 즐기면서 이해할만하다.)

 

 

온통 키스하는 연인들이 붐벼대는 에펠탑앞에서 이별통보를 받고 싶지 않다면

여성들이여 조바심내지말아라!  아직은 싱글을 즐길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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