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돌이 비룡소의 그림동화 266
샘 맥브래트니 지음, 샘 어셔 그림,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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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곰돌이’는 작가님 와이프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그린 책으로 그녀가 어릴적 아끼던 곰돌이 인형을 본의 아니게 분실했다 세월이 흘러 극적으로 다시 되찾게 되는 과정들이 감동적으로 펼쳐진 이야기랍니다. 

곰돌이 인형이라는 소재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며 현재의 나와 과거의 어린 나를 연결해 주는 매개로 몸과 마음은 성장 하였지만 정서와 세월을 연결해 주는 시간과 마음의 도구이자 추억 자체이죠.

60년 전, 메리 로즈는 저금통을 몽땅 털어 곰돌이 인형을 샀어요. 
메리 로즈는  곰돌이의 커다란 갈색 눈을 무척 좋아했고, 부드러운 털을 사랑했지요.
메리 로즈는 크아앙 곰돌이와 세상의 모든 것을 함께 했지요.
그런데 그만 소중한 크아앙 곰돌이를 기차에 놓고 내리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난거에요.
곰돌이는 잃어버린 창고에 보관되다 친구에게,
몸이 망가지자 다시 수리점으로 그리고 또 다시  골동품 가게로 팔리게 되죠.
곰돌이는 누군가 자신을 찾으러 와 주길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

그러던 어느 날 세월이 흐르고 흘러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눈오는 겨울밤.
한 아주머니와 아저씨는 골동품점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크’와 ‘곰’을 수놓은 곰돌이 인형을 발견하자 무척 기뻐하며 제법 큰 돈을 주고 크아앙 곰돌이를 데려와 곰돌이에게 다짐하죠.
“이제부터는 널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을 거야.”

지금쯤 크아앙 곰돌이는 메리 로즈 할머니 곁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을 것 같죠?
사랑하는데는 생각보다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우린 압니다.
그리고 이렇게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게 반드시 좋을 일이 생길 거라는 것도요.
비록 인생에서 뜻하지 않은 우여곡절이 있다 할지라도 믿음은 절대로 저버리지 않을 테니까요.
그렇게 진심의 가치는 어마한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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