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것 - 인류는 어디에서 왔으며,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는가!
후베르트 필저 지음, 김인순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 그러나 현대 인간에 이르기까지 호모 사피엔스 고유의 성공 비책이자, 제일 중요한 생존 원칙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능력의 부단한 발전에 있다. .. 이타주의는 장기적으로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온다. - 7p

· 인간은 낯선 환경에서 생존하라는 강요를 받는다. 그런 도전은 뇌의 발달에 극히 바람직하고, 도구를 사용하는 능력은 삶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 53p

·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독립하기 시작했다. 이제 자연이 식량을 주기만을 기다리지 않고 직접 만들어 내었다. - 297p

· 끈기는 언제나 인간의 장점이었다. 우리 인간들처럼 스스로 체온을 조절할 수 있는 포유동물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피부와 땀샘이 비교적 수월하게 체온을 조절한다. 침팬지들은 체온을 조절한다. - 324p

 

 

s.clown -

 

인문서의 특징 중 하나는 백인백색,

읽는 사람의 따라서 감명 깊은, 혹은 의미 있는 구절이 모두 다르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또 같은 부분을 읽는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지적 수준, 살아온 과거, 관심있는 주제, 주위 환경, 의지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역시 달라진다.

 

수백년 된 고전 등의, 문학에 비교할까만은

일반적인 인문학 도서 등도 저 규칙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 책 역시, 마찬가지다.

단순한 지적 허영으로 읽기 시작한 책이지만,

나름의 의미 있는 구절이 두, 세군데 있었다.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은 제외한다면

첫 번째는 자연으로부터 독립하는 인간의 모습에 대한 부분이었다.

일단 기본적으로 본 책은 모든 내용이, 자연으로부터, 기존의 환경으로부터

독립하는 혁신을 담고 있는 내용이다. 어떻게, 그 정신을 복사할 수 있을까-

하는 알량한 욕심에서 선택한 책이기도 하고.

그런데 297p의 직접적인 서술을 읽는 순간 느꼈다.

나 역시, 환경으로부터 받고만 있다는 것을.

회사라는 조직의 테두리 안에서, 시스템화 되어 내 일을 하고, 단순한 결과물을 얻는다는 것을.

기획가를 꿈꾸지만, 아직도 나는 환경에 속박되었다는 것을.

주위 환경을 이용해서, 더 나은 창출물을 만들 수도 있을텐데,

고민하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 가르침으로 다가왔다.

 

두 번째는 단순 지식일 수도 있지만, 끈기를 언급한 지점이다. 침팬지와 인간의 차이점은,

인간은 참을 수 있는 동물이라는 점. 변화된, 터프한 세계에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다른 분들도 같은 책을 읽고

다른 많은 것을을 또한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다양한 주제라고는 하지만,

선사시대에 대부분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비슷한 패턴에 반복에 따라 좀 지루한 점은 어쩔 수 없다.

 

*** 본 글은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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