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적 생활교육, 담임이 된다면 꼭 반에 도입하고 싶던 것이었다. 그래서 무작정 실시한 회복 서클. 분명히 동그랗게 앉아서 무언가를 하고 있지만 내가 상상하던 것만큼의 효과는 없었다. 그 당시 나에게 필요한 것은 이론이 아니라 여러 경험들, 실제였다.
이 책은 내가 회복적 생활교육을 교실에 도입하던 중 가지게 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중학교, 고등학교의 여러 선생님들께서 자신이 하신 여러 경험들을 기반으로 하여 책은 구성되어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체가 등장하고 있다. 회복적 생활교육을 교실에 도입하면서 내가 가졌던 궁금증은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어떻게 진행해나가야 할지뿐만 아니라 교사가 어떤 발문을 하고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책 속에 등장한 대화체는 더욱 반가웠다.
회복적 생활 교육이란 필요한 순간 한 번 한다고 그 진가를 알 수는 없다. (내가 경험했듯이) 그래서 계속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학기 초, 학기 중, 학기 말로 목차를 구성해서 교사가 조금 더 체계적으로 회복적 생활 교육을 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아마 많은 교사들이 회복적 생활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어떻게 교실에 적용할지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는 교사들에게 꼭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회복적 생활교육으로 학급을 운영한다.' 이 책을 읽는다면 당장 현재의 학급에 어떻게 회복적 생활교육을 도입할지, 또는 당장 내년의 새 학급에 어떤 방식으로 도입할지에 대한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